(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엔지니어링업계 최초로 주4일 근무가 도입될 전망이다.
16일 태조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주 4일 출근을 강제시행한다고 밝혔다.
태조가 밝힌 주 4일 출근은 주 4일 근무와 다른 개념으로 주 4일 출근 40시간 근무다. 즉 하루 10시간 씩 4일을 하든, 4일 출근 1일 재택을 하든 40시간에 대한 일 양을 맞추면 되는 구조다.
한명식 대표는 “올해 1월부터 자율근무제를 시행했지만 5일 출근이라는 관성이 작용해 정착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4일 이상 출근을 못하게 강제하는 것으로, 40시간에 대한 근무량만 해낸다면 재택근무만 해도 된다”고 했다. 그는 또 “40시간이라는 일 양을 팀장과 팀원 간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조의 이런 시도는 코로나 시대를 계기로 출퇴근 부담을 완화시키고, 근무공간에 대한 제약을 없애 자율성을 최대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합당한 일 배분과 공정한 성과관리가 자율근무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근무형태는 반기지만, 시스템이 따라 줄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한편, 태조엔지니어링은 올해 전직급을 대상으로 임금을 15% 인상했다. 임금 총액은 상위 5개사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임금인상 기준일은 3월이지만 인상률 결정이 6월에 이뤄짐에 따라 3,4,5,6월분은 소급해 이달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