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방파제,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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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방파제,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 선정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1.07.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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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대우건설은 대한토목학회가 주최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이라크 알포(Al Faw) 방파제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알포 방파제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Basrah)주에 조성된 것으로 2014년 2월 착공에 들어가 작년 9월 준공됐다. 총 연장 15.5km의 사석방파제로 총 8,700억원이 투입됐다. 사석방파제는 잡석을 써서 둑처럼 양쪽을 비스듬히 쌓아 올린 방파제다. 

알포 방파제는 이라크 정부가 오는 2041년까지 알포 신항을 세계 12대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의 1단계 첫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알포 방파제 이후 발주된 신항만 개발의 후속 사업인 컨테이너 터미널, 연결도로, 준설·매립 공사 등 총 3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추가 수주했다. 향후 2, 3단계 약 48조원 규모의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도 마련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알포 방파제 공사를 위해 석재 약 1,500만톤 가량이 필요했고 현장으로부터 약 900km 거리의 아랍에미리트(UAE)에 석산을 확보해서 석재를 조달했다. 공사에는 자동 센서로 구성된 머신 컨트롤러(Machine Controller)를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수중의 시공 부위를 파악하고 정밀도를 높이는 최신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잠수부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안전사고 예방으로 이어져 1,200만시간 무재해 달성에 기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대한토목학회가 2003년부터 국내기업에 의해 설계·시공됐거나 토목기술 발전과 홍보에 기여한 우수 토목구조물을 심사해 선정하는 대회다.

이라크 알포(Al Faw) 방파제 전경/대우건설
이라크 알포(Al Faw) 방파제 전경/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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