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TBM 커터헤드 설계자동화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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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TBM 커터헤드 설계자동화 시스템 개발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1.07.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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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국토교통부는 전세계 최초로 TBM 커터헤드 설계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핵심기술인 TBM 장비 운전·제어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TBM은 도심지 터널, 하·해저터널, 장대 산악터널 등에서 사용하는 터널공법으로 NATM 등과 달리 터널 전단면을 기계・굴착하는 장비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2017년부터 총 94억원을 투입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및 이엠코리아, 삼보기술단, 강릉건설, 두나정보기술 등 4개사가 국토부 연구개발(R&D)사업에 참여해 이뤄낸 성과다.

TBM은 일반적으로 규격화된 건설기계와 달리 지반상태 등 현장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 및 제작을 해야하는 고가의 건설기계다. 특히 설계・제작 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은 TBM 제작 및 운영기술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어서 원천기술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기술이었다. 현재 TBM 설계·제작이 가능한 국가는 독일, 미국, 일본, 중국, 호주, 캐나다 등 6개국이다. 

TBM 커터헤드 설계자동화 시스템은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커터헤드 설계를 3차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반 조건을 입력하면 이에 적합한 설계를 자동으로 하는 기술이다. 평균 1개월 이상 소요되는 커터헤드 설계 소요기간을 설계 자동화 기술을 통하면 3일 이내 완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TBM 장비 운전・제어 시스템은 커터헤드 회전속도, 굴진방향 등을 자동 제어하고 운전하는 TBM 운용의 핵심 기술이다. 이번에 확보한 TBM 장비 운전·제어 시스템 원천기술을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TBM 제작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TBM 커터헤드 설계자동화와 운전·제어 시스템 개발은 우리나라 건설기술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BM 커터헤드 설계자동화 및 운전·제어 시스템 개발/국토부
TBM 커터헤드 설계자동화 및 운전·제어 시스템 개발/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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