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오만 프로젝트 누구랑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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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오만 프로젝트 누구랑 할까?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01.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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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억달러 규모 합성원료 공장 건설 프로젝트, EPC 선정 조만간 판가름 날 듯
EPC 업체들에겐 새로운 시장진출 방향 제시

LG상사가 오만 석유화학플랜트 건설을 위한 잰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LG상사는 OOC(Oman Oil Company)와 Sohar 산업단지내 플랜트 공장 건설을 위한 본계약체결 경제성 평가 및 EPC 업체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OOC와 Sohar 단지내 플라스틱 용기 및 폴리에스터 섬유 등의 원료가 되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이미 LG화학과 OOC는 공동개발 협약서를 체결한 상태이다.

이번 결정사항에 대해 시장에서는 LG상사가 약 30%, OOC가 70%의 비율로 약 8억5,000만달러 규모릐 투자를 진행해 2016년까지 PTA 110만톤, PET 50만톤 플랜트를 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LG상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동개발 협약서를 체결한 상황이다 보니 확정적인 것은 없어 조건이 바뀔 수도 있다"며 "그러나 시장에 알려진 것과 같은 범위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플랜트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주부진으로 난항을 겪었던 업체들에게 국내 투자처로부터 직접적인 해외 일감을 수주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업스트림 분야에 치중해 있던 중동시장에서 다운스트림 분야에 대한 시장확대의 발판을 놓을 수 있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부업체가 수주에 유리하다는 소문도 나오고는 있으나 향후 시장에 미치는 여파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투자사가 직접 발주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에게는 안정적으로 수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여기에 그동안 정유 또는 가스, 올레핀(Olefin) 플랜트 등 주로 업스트림 분야 발주에 머물렀던 중동시장에서 다운스트림분야에 대한 발주가 나왔다는 점은 향후 국내 업체들에게는 중동시장에서의 수주 연속성을 이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업체들 사이에서는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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