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DL이앤씨는 세계 최장 현수교로 건설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착공 3년 3개월 만이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은 총 87개의 철로 제작된 블록을 연결해 완성된다. 상판은 크기가 각각 다르며 무게는 300톤에서 최대 900톤에 달한다. 주 케이블 중앙에 최초 설치된 블록은 길이 48m, 폭 45m, 높이 3.5미터 규모다.
상판 제작에 사용된 강판은 포스코에서 공급했다. 에펠탑을 7개 만들 수 있는 무게인 5만톤에 달하는 강판을 터키로 운반해 현지에서 제작했다. 모든 상판의 설치가 완료되면 전체 길이 3.6㎞에 달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의 외관이 사실상 완성된다.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는 상판 설치를 위해 자동 리프팅 갠트리라는 장비를 적용했다. 이 장비는 주 케이블에 설치돼 기차처럼 케이블을 레일 삼아 움직인다. 차나칼 대교 케이블을 따라 8대가 설치됐다.
한편 DL이앤씨는 상판 설치 작업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한 후 상판 용접과 도로포장 등 마무리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