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발주자 한국엔지니어링사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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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발주자 한국엔지니어링사와 소통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4.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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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비즈니스포럼 개도국 인프라추진동향 한눈에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발주 및 개발계획을 해당국 담당자와 엔지니어가 함께 공유하는 포럼이 열렸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17~19일간 서울 르네상스호텔과 63컨벤션센터에서 8개 개발도상국 발주자를 초청해 ‘2011 엔지니어링 국제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비즈니스포럼은 주요국 사회간접자본의 개발동향과 계획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해외진출 기회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파블로 부에노 FIDIC 부회장은 “FIDIC은 전세계 6만개 엔지니어링사와 110만명의 전문가를 대변하고 있다”면서 “현 엔지니어링 시장 추세는 개발도상국이 세계경제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방글라데시, 필리핀, 미얀마 등의 ▷각국 사회간접자본 및 기반시설 관련 현황 및 전망 ▷국가별 개발계획·마스터플랜 및 정부지원 정책 ▷주요 개발도상국 사업화를 위한 전략·조언 등이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탄자니아, 케냐, 요르단, 베트남, 인도 등 각국의 ▷인프라 건설 관련 최신 기술·공법·노하우 등 도입사례 ▷관련 국내 기업의 기술 및 해외 진출 현황,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 Bhuiyan 전무이사
방글라데시 치타공 상수도사업 절실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지하수는 철분과 박테리아로 인해 오염되어 있어 더 이상 상수도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치타공 수원의 50%를 지하수로, 나머지 50%를 지표수로 공급받고 있다.
부이안 CWSSA Director는 “향후 치타공의 수원을 지표에서 96%를 뺀 나머지 4% 가량만 지하수에서 공급받기를 원한다”면서 “수원공급 프로젝트로 상수도, 하수도, 빗물배수도 등 갖가지 프로젝트가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치타공의 상수도는 수요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1983년부터 치타공 상수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해외 투자자의 외면으로 시도되지 않았다. 98년 월드뱅크의 자금지원 외에는 최근 한국의 KOICA에서 200mdl 크기의 하수구를 건설하는 계획이 전부인 상황이다.
부이안은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경우 상하수도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세금, 건설계획 등 갖가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선행돼야 강의 오염을 막고 주민에게 상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osmas DART 대표이사
탄자니아 BRT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추진
탄자니아 전인구의 43%의 주요 이동 수단은 두 다리로 걷는 것으로 이들의 일당은 2달러다. 반면 전인구의 6%가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이 내뿜는 매연이 탄자니아 주요 도심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때문에 탄자니아 주요도시인 Dar Es Salam에서는 버스간선급행인 BRT시스템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면에 건설되는 BRT시스템은 지하철의 1/8 수준으로 건설단가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DART(Dar Raid Transit)로 명명된 이 BRT사업은 1~6단계 총 186km가 건설될 예정으로 총 43억달러가 소요된다. 프로젝트 기간은 2025년까지로 스마트카드, IT를 비롯해 호텔레스토랑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Cosmas DART 대표이사는 “DART에는 총 18개의 터미널과 228개의 정거장이 건설될 예정으로 광역버스는 140여명, 지선버스는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6단계까지 건설프로젝트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건설 및 엔지니어링사의 적극적인 투자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DART 시스템을 통해 탄자니아의 대중교통을 개선시키고 사람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노이~호치민간 철도건설 필요해
급속히 경제가 성장하는 베트남은 도로, 철도, 항구, 수로, 공항 등 각종 SOC시설물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호치민시조차 일반국도가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인프라시설이 열악하다.

Han Thanh Thao 건설국 담당자는 “베트남 교량의 17%가 개선이 필요할

▲ Han Thanh Thao 건설국공무원
정도로 낙후되어 있고, 철도노선은 겨우 7개에 불과하다. 특히 연장 42,000km의 2,360개의 수로가 있지만 겨우 5,000km만 관리될 뿐”이라며 “도로의 경우 지난 5년간 많이 확충됐지만 연결성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베트남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새로운 공공기반시설 공사를 신규 발주해 추진하고, 기존의 시설물은 꾸준한 유지보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교통중심지도 늘리고 현대화시켜 무역을 촉진시키고 시내교통시스템을 만들어 교통체증을 완화시킨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노후화된 하노이~호치민간 철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교통인프라를 최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요르단 민자발전사업 지속 추진
요르단 국영전력회사인 NEPCO의 Khaled Mahmoud는 ‘요르단 전력산업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민자발전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첫 민자발전사업 프로젝트로 진행된 요르단 최대 규모인 370㎿급 암만 이스트 복합화력발전소는 요르단 동쪽 알마나카 지역에 지난 2009년부터 암만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두 번째 추진 사업은 373㎿급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로 사업자가 건설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 투자수익을 회수한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컨소시엄은 한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넬은 물론 설계과 시공을 담당하는 롯데건설과 발전소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남부발전 등이 참여했다.
Khaled Mahmoud는 “요르단은 향후 2014년까지 IPP 3·4 프로젝트를 통해 각각 300∼600㎿, 200~250㎿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라며 “경제성장과 함께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발전회사 민영화 추진은 물론 외국기업의 민자발전사업 참여를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작성일 2011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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