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디지털 건설 시대 가능성↑
상태바
내년 디지털 건설 시대 가능성↑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1.12.27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며 건설산업 전반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돼 내년에는 디지털 건설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술 변화와 건설산업 내부의 기술 혁신에 대한 동력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건설산업 전반에서 변화가 나타날 임계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화 진행에 따라 건설산업에서는 기술 융합이 71%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프로세스 융합(49%), 데이터/정보 융합(33%), 산업 융합(32%) 순으로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설산업에서 가장 큰 투자잠재력을 가진 기술로는 통합PMIS가 45%로 제일 먼저 언급됐고 BIM은 42%, 고급 데이터 분석은 31%로 집계됐다. 해당 기술들은 건설 프로젝트 전체의 효율성 증대와 의사결정 개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이런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코로나19 초기 건설산업은 일차적으로 안전보건 활동 강화, 공급망 안정성 확보, 원격작업 확대 등 전염병 위기 대응을 위주로 추진됐다. 이후 디지털화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 미래 사업모델 점검 등 장기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고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증가율은 지난 2020년 전년 대비 18.0%, 2021년 13.1% 증가했고 내년에는 8.8% 증가한 29.8조원으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GDP 대비 정부 R&D 투자는 세계 1위, GDP 대비 전체 R&D 투자는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경우 정부 주도 기술투자와 정책 지원이 진행됐고 올해 건설업계의 기술투자 동향도 활발해졌다. 국토교통 R&D의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5.9% 증가한 6,386억원 규모로 발표됐다. 해당 예산은 지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9.4%, 작년에는 전년 대비 14.3% 증가해 왔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2018년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시작으로 2020년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과 2030건축 BIM활성화 로드맵, 2021년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 지침 등을 발표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이어나갔다.

아울러 산업의 자동화 가능성을 분석한 딜로이트는 자동화 가능성이 가장 큰 산업으로 건설산업을 지목했다. 딜로이트는 표준화된 조립식 건축 자재의 사용이 급증하는 것과 같이 점차 기술이 현장 근로자의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