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1,1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도관 교체‧세척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장기 사용 상수도관의 교체‧갱생 등 선제적 정비에 916억원, 주택 내 노후 수도관 교체비 지원에 163억원, 대형관 세척과 소블록 물 세척에 96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먼저 녹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2세대 수도관 중에서도 31년 이상 장기사용 했거나 누수와 이물질 신고가 잦은 지역의 수도관을 조사해 우선적으로 정비에 나선다.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약 6,736억원을 투입해 455㎞의 수도관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346억원을 투입해 장기사용 상수도관 86.5㎞를 정비 완료했고 올해는 916억원을 투입해 58㎞의 구간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체 지원 대상 56만5,000가구의 87%인 49만5,000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오는 2025년까지 618억원을 투입해 약 7만가구의 녹에 취약한 수도관 교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80% 이하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공용급수관 세대당 60만원을 포함해 최대 14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한 건물 중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옥내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이다. 대상여부 확인과 신청 절차 안내 등 관련 상담은 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된다.
아울러 오는 2025년까지 관세척이 필요한 400㎜이상 대형관 131㎞ 구간 중 16㎞에 대해 42억원을 투입해 기계세척을 실시한다. 80~350㎜의 소형 배‧급수관에 대해서는 서울시 전체 2,037개 소블록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407개 소블록에 대해 54억원을 투입해 물 세척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세척 대상 길이는 약 7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