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슬러지,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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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슬러지,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3.01.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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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남동발전주식회사는 경상북도 의성군 상하수도사업소 2층 회의실에서 의성군의 하수슬러지를 이용한 유기성 고형연료 공급에 관한 계약서를 손재효 의성군 상하수도사업소장과 이용재 남동발전 관리처장간에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새로 사용될 유기성 고형연료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니(하수에 포함되어 유기성물질을 먹고 사는 미생물 덩어리)를 건조시설을 이용해 탈수와 건조,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발열량이 3,000~4,000㎉/㎏에 달하는 저급 석탄과 유사한 성상으로 생산한 친환경 연료이다. 
 
런던협약 ‘96의정서가 2006년 발효됨에 따라 부산시를 포함한 다수의 지자체는 기존에 해양에 투기하던 하수처리 오니를 2012년부터는 해양처리할 수 없게 됐지만 공급계약 체결로 의성군은 매일 20톤의 하수오니를 연료화하여 삼천포화력에 발전 보조연료로 공급,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천포화력에 설치된 유기성 고형연료 혼소설비는 비산과 취기발생이 전혀없는 밀폐식 친환경 설비로 건설되어 부산, 진주, 창원, 경주 등 경남, 경북 지역과 여수, 순천, 목포 등 호남지역의 15개 지자체로부터 탄화 및 건조연료  8만톤을 매년 공급받을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계약을 통해 매년 3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102GWh의 신재생에너지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동발전은 계약이 완료된 15개 지자체 외에도 대용량의 하수슬러지를 매립, 고화, 소각처리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처리시설의 개선 및 사업화를 유도하여 추가 고형연료를 확보함으로써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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