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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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 개발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2.02.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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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한국도로공사는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50% 저감할 수 있는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저탄소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에 포함되는 시멘트의 50%를 철강산업에서 발생되는 산업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한 제품이다. 콘크리트의 시공성과 역학적 특성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주 생산 원료인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시멘트 제조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공에 따르면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은 2016년부터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 진영IC 1교 등 10개 교량의 난간방호벽 등에 시험 시공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다. 검증결과 일반콘크리트와 비슷한 수준의 강도를 가지고 있지만 제설염해 저항성 등 내구성 면에서는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탄소 콘크리트의 경우 내부 조직이 견고해 염분의 침투속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일반 콘크리트 대비 수명이 약 4배 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공은 지난해 12월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을 고속도로 건설재료 품질기준에 반영하고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올해부터 건설 중인 고속도로 현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장대교량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용 저탄소 콘크리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저탄소 콘크리트가 범용 건설자재로 정착되면 아파트 건축 같은 대규모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도 적용이 가능해 건설 분야의 탄소저감 효과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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