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부터 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이 개통돼 고속철도가 정식 운영된다고 29일 밝혔다.
하루 앞선 30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대구역 개통식 행사가 개최된다.
서대구역은 이미 포화상태인 동대구역의 기능을 분산하고 대구 서·남부권 지역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을 개선할 목적으로 지난 2015년 타당성조사부터 본격 추진됐다. 서대구역 건설공사는 지난 2019년 3월 착공해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 선상역사로 건설됐으며 건설에 투입된 총사업비는 1,081억원이다.
서대구역사는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는 선상역사 형태로 건설돼, 열차가 운행하는 낮에는 공사가 불가해 열차 운행이 없는 야간시간대 하루 3~4시간만 공사를 할 수 있는 여건 속에서도 큰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시는 고속열차가 2개소에 정차하는 광역시가 됐고 서대구역에는 주말 기준으로 KTX열차 28회(상행 14회, 하행 14회), SRT열차 10회(상행 5회, 하행 5회) 등 고속열차가 하루 38회 정차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와 SRT는 서대구역 개통에 앞서 KTX‧SRT 고속철도시설물 검증, 영업 시운전을 안전하게 완료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또 대구광역시는 서대구역 종합교통관리대책을 수립해 ▲시내버스 노선 증설 ▲시외버스 서대구역 경유 ▲서대구역 주변 신호체계 조정 ▲도로·교통시설물 정비 등 교통체계를 정비했다.
오는 2027년 개통 예정된 대구산업선, 서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선 등 주요 철도가 서대구역과 연결해 추진될 예정이며 오는 2024년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구미, 왜관, 경산 등 경상북도 주요도시를 광역철도로 이동할 수 있는 허브역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한편 서대구역 1일 이용수요는 6,162명으로 예상하고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시에는 1일 이용수요가 1만621명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