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직자 10명 중 8명 재취업…기재부 96.8%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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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공직자 10명 중 8명 재취업…기재부 96.8%로 가장 많아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3.30 09: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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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5년간 취업심사를 받은 경제 관련 부서 퇴직공직자 약 82%가 재취업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 8월 취업심사를 받은 경제 관련 8개 부처 퇴직공직자 588명 중 485명이 취업가능 또는 취업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심사를 받은 퇴직공직자의 약 82%가 재취업을 한 셈이다.

이 중 취업제한여부를 확인 요청한 474명 중 386명, 81.43%가 취업가능 결정을 받았고 취업승인 신청을 한 114명 중 99명, 86.84%가 취업승인 결정을 받았다. 취업심사 승인율이 가장 높은 부처는 기획재정부 96.8%이며 ▲금융감독원 94.6% ▲산업통상자원부 92.6% ▲금융위원회 90.9% ▲공정거래위원회 89.3% ▲중소벤처기업부 85.7% ▲국토교통부 71.7% ▲국세청 71.4%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청장·사무소장·과장 등을 역임한 4급 이상의 취업심사 평균 승인율은 89.3%로 전체 대상자에 비해 취업가능·승인 비율이 더 상승했다. 또 경제 관련 8개 부처에서는 민간기업에 239명으로 가장 많이 진출했고 협회·조합 122명, 법무·회계·세무법인·기타 각 53명 순으로 재취업했다.

부처별 취업유형 현황은 ▲기획재정부 민간기업 15명 ▲산업통상자원부 협회·조합 38명 ▲국토교통부 협회·조합 41명 ▲중소벤처기업부 협회·조합 7명 ▲공정거래위원회 민간기업 19명 ▲금융위원회 협회·조합 11명 ▲국세청 민간기업 81명 ▲금융감독원 민간기업 75명 순으로 재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국토부 장·차관급인 정무직 출신 5명은 주로 유관 협회나 공사의 대표급으로 갔다. 국장급인 고위공무원 16명은 유관 협회의 이사장급, 공단 이사장, 공사 사장 등으로 간 경우가 다수다. 과장급인 3급 4명, 4급 45명 역시 임원급으로 재취업했다.

국토부 재취업의 주요 특징으로는 ▲관행적인 유관기관 재취업(조합/협회, 한국부동산원 등) ▲국토부 파워, 지분에 의한 재취업(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골재협회 등) ▲거듭되는 재취업 성공사례 ▲심사 대상 외 사례(SR 대표이사)를 들 수 있다.

이렇듯 공직자들의 재취업이 계속되면서 경실련은 9가지 근절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취업승인 예외사유를 구체화하고 취업심사 대상기관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 퇴직 전 겸직 제한에 대한 별도의 규정을 마련하고 퇴직 전‧후 경력세탁을 방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해충돌방지법상 사적 접촉 요건을 강화하고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명단‧회의록‧회의자료 공개, 공무원 퇴직연금 정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요구했다.

부처별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현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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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엔지니어 2022-03-31 08:27:18
이런 관피아들이 사라지고 엔지니어가 대우받는 세상이 우리나라에 과연 오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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