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한국철도공사의 지난해 한국철도형 뉴딜(태양광에너지) 사업 실적이 0%로 나타났다.
15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철도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2021년 한국철도형 뉴딜사업 확보부지 35만7,745㎡, 설비용량 6㎿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적은 0%로 집계됐다.
철도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주차장, 차량기지, 철도나대지와 방음벽, 홈승강기 등 건설지침을 통해 총 50만㎡를 발굴해 평균 27.9%의 태양광을 설치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철도공사는 국토부, 서울시와 그린뉴딜 공동협력을 위한 솔라 레일로드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한국형 RE100 가입계획 시기도 늦어지면서 재생에너지 정책이 뒤처진다는 분석이다.
또 철도공사는 5회에 걸쳐 총 5,822억원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지만 대부분 친환경열차 도입에 투자하는데 그쳤고 재생에너지 생산에는 소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는 연간 2.9TWh를 소비하며 2021년 전력 다소비 공공기관에서 1위, 전체 기업 중 10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투자가 늦춰진 셈이다.
조 의원은 “국내 대기업들이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RE100 가입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최다 전력을 소비하고 있는 철도공사가 국제기준보다 낮은 한국형 RE100 가입도 오는 2026년으로 늦장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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