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넘게 입찰 지연된 필리핀 PGN 해상교량...현지에선 예산 반토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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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넘게 입찰 지연된 필리핀 PGN 해상교량...현지에선 예산 반토막 논란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9.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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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필리핀 PGN 해상교량 건설사업 입찰이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 EDCF 예산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보도해 논란이다.

22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로 예정됐던 총사업비 36억달러(한화 약 5조168억원) 필리핀 PGN 해상교량 건설사업 입찰이 5월 대선 등으로 현재까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은 현재 유신+도화+수성+경호+다산+한종 컨소시엄과 삼보+건화+제일+DM+서영+KCI 컨소시엄이 EOI를 제출했고 본 공고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고가 미뤄지는 가운데 지난 10일 필리핀 언론에서는 “한국이 프로젝트 자금의 절반만 조달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업계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제안된 PGN(Panay-Guimaras-Negros) 해상교량 프로젝트에서 Panay-Guimaras 다리에 대해서만 차관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본 공고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입찰이 계속 미뤄졌던 만큼, 사업이 무산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입찰을 준비 중인 A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현지 언론의 불확실한 보도에도 걱정이 된다”면서 “반년 넘게 입찰이 늦춰졌는데, 구체적인 발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기획재정부 측은 “아직 필리핀 DPWH와 정책 협의 중이다”면서 “현지 언론 보도까지 신경쓰진 못해서 이런 보도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또 “사업이 무산되거나 예산이 삭감되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사업은 추진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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