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현오석,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내정
상태바
경제부총리 현오석,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내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2.17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개 부처장관 인선 완료… 정통관료 및 전문가 발탁
미래 김종훈, 국토 서승환, 환경 윤성규, 해양 윤진숙, 농림 이동필
복지 진영, 여성 조윤선, 노동 방하남, 통일 류길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기획재정부 등 11개 부처장관 내정자를 발표하며, 13일 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장관 내정자를 발표한데 이어 17개 정부부처 조각을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된 11개 부처장관 내정자들은 박 당선인 측근인사 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쌓은 정통관료와 전문가들이 발탁된 점이 눈에 띈다.

경제부총리,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
새 정부 출범과 함께 5년 만에 부활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는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에서 요직을 맡은 바 있는 현오석 KDI원장이 내정됐다.

충북 청주 출생인 현오석 원장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美펜실베니아대학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세계은행에서 지식자문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거시경제 전문가다.

과거 개발연대를 이끈 경제기획원(EPB)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의 국고국장을 지난 바 있으며 14년 만에 귀환하는 거시경제 총괄부처에 수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지경부 1차관
외교통상부로부터 통상 분야의 이전이 사실상 확정되며 산업, 에너지와 함께 통상 업무를 총괄해야할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자리에 윤상직 지경부 1차관이 내정됐다.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의 윤 차관은 산업정책과장, 투자정책과장, 수출과장,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자원개발정책관, 산업경제정책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다.

경북 경산 출생인 윤 차관은 행시 25회로 1982년부터 32년째 공직에 몸담아왔으며, 산업 정책과 에너지, 통상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서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미래창조과학부,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
과학기술과 ICT 총괄하는 공룡부처라 알려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이 내정됐다.

벨연구소는 3만개 가량의 활성특허를 보유하고, 노벨상 수상자를 13명이나 배출한 세계 최고의 IT기관이라 할 수 있으며, 김종훈 사장은 2005년 4월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직을 맡아, 좌초 위기에 몰렸던 벨연구소를 회생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 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15세에 미국으로 이민, 존스홉킨스대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기술경영학과 석사, 메릴랜드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딴 바 있다.

국토교통부,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박근혜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현재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을 맡고 있는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의 도시경제학 전문가로 알려진 서승환 교수는 행복주택과 보유주택 지분매각제, 목돈안드는 전세제도 등 하우스푸어·렌트푸어 대책 수립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5년 美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건설교통부 부동산시장 조기경보시스템 지표점검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환경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부… 정통 관료 및 전문가 발탁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윤성규(57) 한양대 연구교수도 정통관료 출신으로 분류된다. 1987년 환경부 전신인 환경청과 인연을 맺은 윤 교수는 환경처 폐수관리과장을 지냈고, 환경부 승격 이후에는 폐기물정책과장ㆍ수질보전국장ㆍ환경정책국장으로 일하며 주로 수질ㆍ폐기물 분야에 몸담았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해양수산 분야 정책전문가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내정됐다. 부산출생의 윤 본부장은 국무총리실 물관리 대책위원, 국토해양부 정책자문위원, 여수엑스포 비상임재단이사장 등을 지내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실무와 이론을 두루 경험한 바 있다.

농림축산부 장관 자리에는 2011년부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이동필 원장이 내정됐다. 이 원장은 30년 넘게 농업정책 분야에서 일하며 학계와 농정부처, 농업 분야 국제기구 등을 두루 경험한 농정 전문가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통일부… 박 당선인 측근 발탁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진영 의원이 낙점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17회로 판사와 변호사 경력이 있으며,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특보로 정치에 입문했다. 특히, 진영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으로서 박 당선인의 총선공약 입법화를 주도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당선인 대변인을 맡아온 측근 인사인 조윤선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의 조 대변인은 사시 33회로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등의 경력을 토대로 외교, 법률, 금융 등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전문위원이자 정통 학자출신 노동전문가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내정됐다. 美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고 미국 빈곤문제연구소 연구원 활동을 했으며, 18년간 한국노동연구원에 근무하며 연구조정실장, 고용보험센터 소장, 노동시장 연구본부장 등을 거친 바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국내 최대 북한연구 모임인 북한연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내정됐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실 외교안보자문위원과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을 거친 류 교수는 박근혜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박 당선인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성안을 도운바 있다.

한편, 박 당선인은 13일 안전행정부 장관에 유정복 국회의원, 외교부 장관에 윤병세 전 통일외교안보수석, 법무부 장관에 황교안 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교육부 장관에 서남수 위덕대 총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 국방부 장관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내정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