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지원단도 갔는데..”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사업, ‘빛 좋은 개살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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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지원단도 갔는데..”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사업, ‘빛 좋은 개살구’ 되나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3.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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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정부가 수주지원단도 파견한 2조원 규모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사업이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계륵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일까지 폴란드에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과 관련해 공항, 고속철도 사업 수주 지원과 한-폴란드 간 교통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어 차관은 폴란드에서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신공항전권대표, 미콜라이 빌드 신공항사 사장을 면담해 신공항사업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투자 참여, 국가철도공단·도화엔지니어링의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용역사업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쇼팽공항을 대체해 중동부 유럽 최대허브공항을 건설하는 신공항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공동 투자자 선정 입찰을 진행 중인 상태다. 이와 함께 14억1,000만달러(약 1조8,527억원) 규모의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설계도서 및 건설인허가 준비, 용지조사 등 설계용역사업도 발주했다.

다만 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고속철도 사업은 현재 10개사가 들어가 있는 숏 리스트가 확정된 상태인데,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업 규모에 비해 실제로 수주 업체가 가져가는 이익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PF도 불확실한데다가 가격 경쟁으로 인한 낙찰률을 고려해보면 손익분기점을 왔다갔다 한다”면서 “국가 브랜드 제고와 실적 쌓기 정도가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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