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재개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한종+유신 컨소 구성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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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 재개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한종+유신 컨소 구성되나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3.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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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제주도 서귀포시에 추진 중인 제2공항 건설사업이 2년여만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사업 추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7월 환경부는 평가서를 보완내용 미흡으로 반려한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 1월 환경부에 협의를 다시 요청했다.

환경부는 재접수된 평가서에 대해 검토를 거친 결과, 상위 및 관련 계획과의 부합성이 인정되고 반려 사유에 대한 보완이 평가서에 적정하게 반영되는 등 입지타당성이 인정됨에 따라 조건부 협의를 통보했다.

제2공항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약 545만7,000㎡에 총사업비 약 6조6,674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예정이다.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은 포스코건설+한국종합기술+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맡아 진행했다.

특히 제2공항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제주도지사 시절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사업 추진이 힘을 받을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그간 반려되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통과하는 것이 시작점이라는 평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치러질 단계별 사업들이 어떻게 입찰 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종심제나 턴키로 발주되면 입찰 형태에 따라 컨소시엄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엔지니어링사 중 공항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사는 한종과 유신뿐이다. 이들은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 사업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업에서도 한 몸으로 움직일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리스크도 커졌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 전문 업체인 두 곳이 컨소를 꾸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종은 이번 제2공항 기본계획 실적도 보유해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턴키로 발주되면 공구가 나눠지기 때문에 두 엔지니어링사가 각자 시공사를 찾아 컨소시엄을 꾸릴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시공사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면서 “턴키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엔사들도 시공사들과 접촉해서 사업 추진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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