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사 수주, 언제쯤 시동이 걸릴까?
상태바
해외공사 수주, 언제쯤 시동이 걸릴까?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02.27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해외수주 EPC는 상위 1개 프로젝트 수주로 체면치레
엔지니어링 분야는 하락세 지속

2013년이 시작되고 2월이 끝나가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 건설업계를 이끌어왔던 해외수주 소식이 좀처럼 활기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8일 해건협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위 EPC사들의 1월과 2월, 양월간 해외수주건수는 6건, 금액으로는 37억6,968만달러였으며 엔지니어링사들의 해외수주건수는 총 5건, 금액으로는 227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EPC사들의 경우 건수로는 100.0%, 금액으로는 823.3%가 급증한 수치이다. 반면, 엔지니어링사들의 경우 건수로는 28.6%, 금액으로는 90.4%가 급감한 수준이다.

상위 EPC 10社 해외수주 현황                                        (단위 : 천달러, %)
공종 2011.01.01~2011.2.27 2012.01.01~2012.2.27 2013.01.01~2013.2.27
수주량 증감률 수주액 증감률 수주량 증감률 수주액 증감률 수주량 증감률 수주액 증감률
GS건설 0 - 0 - 0 - 0 - 1 - 1,049,800 -
SK건설 3 - 1,876,263 - 0 - 0 - 1 - 1,049,800 -
대림산업 0 - 0 - 0 - 0 - 1 - 42,054 -
대우건설 2 - 854,286 - 0 - 0 - 0 - 0 -
두산중공업 1 - 124,000 - 0 - 0 - 0 - 0 -
삼성물산 0 - 0 - 0 - 0 - 2 - 748,562 -
삼성 ENG 1 - 589,379 - 0 - 0 - 1 - 879,471 -
현대건설 2 - 514,482 - 2 0.0 128,352 -75.1 0 - 0 -
현대중공업 1 - 70,884 - 0 - 0 - 0 - 0 -
현대 ENG 3 - 452,188 - 1 -66.7 279,924 -38.1 0 - 0 -
합계 13 - 4,481,482 - 3 -76.9 408,276 -90.9 6 100.0 3,769,687 823.3
자료) 해외건설협회

시장에서는 EPC사들의 실적이 급상승한 원인으로 작년동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에 상대적인 반등을 주된 원인 보고 있으며 또 다른 이유로는 GS건설과 SK건설이 베트남에서 공동으로 수주한 응이손 프로젝트 등이 포함됨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현재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호재가 일부 업체뿐만이 아닌 다른 업체들에게도 고르게 분배될 수 있느냐이다.

실제로 2개월간의 실적 중 베트남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수주 건수는 4건, 수주금액은 1/3 수준으로 급감 했다. 이에 대형 프로젝트가 2월이후 지속적으로 발주되어야하지만 현재 시황으로써는 섣불리 전망하기 힘든 상황이다.

상위 엔지니어링 10社 해외수주 현황                          (단위 : 천달러, %)
공종 2011.01.01~2011.2.27 2012.01.01~2012.2.27 2013.01.01~2013.2.27
수주량 증감률 수주액 증감률 수주량 증감률 수주액 증감률 수주량 증감률 수주액 증감률
건화 0 - 0 - 0 - 0 - 2 - 843 -
도요 ENG 0 - 0 - 0 - 0 - 0 - 0 -
도화 ENG 0 - 0 - 3 - 10,008 - 1 - 1,146 -
동명기술 1 - 9,150 - 2 100.0 6,011 -34.3 1 -50.0 237 -96.1
삼안 0 - 0 - 2 - 7,597 - 0 - 0 -
유신 1 - 158 - 0 - 0 - 1 - 46 -
포스코 ENG 0 - 0 - 0 - 0 - 0 - 0 -
한국전력기술 0 - 0 - 0 - 0 - 0 - 0 -
한국종합기술 0 - 0 - 0 - 0 - 0 - 0 -
평화 ENG 0 - 0 - 0 - 0 - 0 - 0 -
합계 2 - 9,308 - 7 250.0 23,616 153.7 5 -28.6 2,272 -90.4
자료) 해외건설협회

엔지니어링 분야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EPC와 같은 단기적 호재마저 전무함에 따라 수주실적이 작년에 비해 꺾이는 결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가 없는 동시에 해외진출 역사가 짧은 엔지니어링 업계 특성상 현재의 부진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분기 이후 향후 전망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초의 경우 건설경기의 비수기인 동시에 건설시장 특유의 진동주기가 있는만큼 1분기 이후 일정부분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 부진은 비수기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작년의 경우 올해보다 나았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수주가 전무했었다"며 "건설시장의 경우 특유의 진동주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비수가가 끝나는 2분기 이후부터는 어느정도 수주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경기침체 여파로 이전과 같은 대형투자가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어 현재의 부진이 크게 나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곳은 증권시장과 같은 단기성 호재를 찾는 곳 뿐이다. 반면, 건설 시장의 경우 투자경기와 매우 밀접하고 플랜트 시장의 경우 전방산업의 투자방향과 연계돼 있는 만큼 2분기 이후 뚜렷하게 시황이 나아진다는 확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이에 2분기에는 계절적으로 바닥권인 1분기 실적들에 비해 어느정도는 개선되는 시황이 나타나겠지만 시장의 기대만큼 큰 폭의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