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산 열차 제어시스템이 본격적인 검증 과정에 돌입한다.
20일 국가철도공단은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인 KTCS-3 성능검증을 위한 선로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실제 차량을 이용한 실차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TCS-3는 열차 자동운전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54억원을 투입해 기술이 개발됐다.
이번 검증사업은 2021년부터 내년 말까지 234억원을 투입해 지상장치(RBC) 및 차상장치(KVC)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선로변 인프라 구축하는 동시에 실차를 선로에 투입해 실증에 나서는 것이다.
국가철도공단은 KTCS-3 기술을 2025년 상용화를 마무리 짓는다는 복안이며, 이를 통해 그동안 100% 인력에만 의존하던 열차 운용기술을 자동화로 탈바꿈시켜 운전 및 안전사고 등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화에 따른 신호설비 시설 건설을 최소화함으로써 건설 및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운용비용 역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KTCS-3는 KTCS-2와 함께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K-철도신호시스템으로 브랜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철도신호시스템 기술을 주도하여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