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원전 사업, 프랑스 GDF 숟가락 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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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원전 사업, 프랑스 GDF 숟가락 얹기?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03.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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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GDF社 일본 컨소시엄에 참여
터키 정부는 입찰 경쟁 부추겨

터키 원자력 사업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8일 외교통상부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입찰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컨소시엄에 프랑스 GDF사가 일본의 Itochu사, Mitsubishi사와 함께 입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가 추진 중인 시놉 프로젝트는 약 250억달러 규모로 5GW급 원자력발전소를 PPP 방식으로 건설 및 운영하는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캐나다 4개국 각국 정부들을 필두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프랑스의 GDF사 일본 컨소시엄에 참여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5개국이 경쟁하는 구도가 펼쳐지게 됐다.

한편, 이번 프랑스 업체의 참여로 현지 언론 및 터키 정부는 일본-프랑스 컨소시엄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비공식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터키 정부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벌이는 꼼수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나오고 있다.

실례로 터키 정부는 2010년과 작년 국내 정부와 원전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인 와중에 국내 컨소시엄이 탈락했다는 소문을 흘리면서 국내외 언론들의 오보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프랑스 GDF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일부 언론을 만나 프랑스-일본 컨소시엄이 유리하다고 말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주도권을 당기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에도 우리정부와 협상 중이면서도 우리 컨소시엄이 탈락했다고 소스를 흘려 당황스럽게 했던 경험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입찰에 대해서는 일정 및 발전 단가 등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이에 터키 정부는 발주처라는 이점을 이용해 당분간 컨소시엄간의 경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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