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와 엔지니어링사, 모두 산업구조 혁신 위해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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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와 엔지니어링사, 모두 산업구조 혁신 위해 동참해야”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7.24 17: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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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위해 발주처와 업계가 함께 제도 혁신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E&E포럼이 개최한 제1차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가 엔지니어링 아젠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한명식 태조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윤상원 국토교통부 기술혁신과 사무관 ▲김한수 세종대 교수 ▲손동우 매일경제 차장 ▲최영철 영화키스톤건축사사무소 부회장 ▲황주환 동일기술공사 대표이사가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부에서는 정승현 기술혁신과장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사정상 불참했다.

이들은 현재 엔지니어링산업이 낮은 대가와 처우, 발주처의 불공정 관행, 열악한 업무 환경 등을 마주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신규인력 유입이 줄어들고 기술인 고령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인력난이 이어지는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최영철 부회장은 건설산업이 여전히 시공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부회장은 정부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부는 적정한 대가를 지급하고 기업은 일하기 좋은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선순환이 이뤄져서 엔지니어링산업이 더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황주환 대표도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을 더했다, 황 대표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고부가가치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로 파견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선진국 수준으로 사업 대가를 올려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봤다.

단순히 정부에 기대는 것이 아닌 업계의 자체적인 혁신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한수 교수는 “그동안 적정대가에 대한 논의는 기업에 대한 대가만 얘기됐을 뿐, 엔지니어 개인에 향하는 처우와 대가는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전관예우, 영업비용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엔지니어링업계도 같이 혁신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일을 제대로 하려면 일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면서 발주처의 역할도 꼬집었다.

이런 업계와 학계의 의견에 발주처를 대표해서 참석한 윤상원 사무관은 “엔지니어링산업은 적정대가가 부족한 탓에 고노동 저임금이라는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가는 재정당국과도 협의해야 하는데, 객관적인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또 “심의평가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며 “정성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순간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정량적인 평가로 기술평가가 온전히 가능한가에 대한 한계점도 있어서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토론회에서 언급된 것처럼 기업이 아닌 기술인의 입장을 더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술인 개인의 의견도 언제든지 개진해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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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는 올라가는데 임금은? 2023-08-06 22:07:59
그동안 적정대가에 대한 논의는 많이 논의되었고
실제적으로 최근 10년간을 보아도 대가의 상승은 있어 왔다
다만 중소기업이상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엔지니어의 10년간 대가상승대비
직원임금상승은 어떠했는지 조사는 해보았는가?

대가상승에 대해 오너나 CEO들은 이야기 하지만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직원들은 구구절절하게
목소리 내지 않는 이유이다.

누구를 위한 세미나인가? 2023-07-25 16:42:53
과거 약간의 사업대가 현실화 해줬더니오너들 사옥 짓고 건물사고 임금인상은 찔금!
오너 호주머니 먼저 체우기전에 직원들이나 엔지니어링 복지를 먼저 생각해봐.
엔지니어링 생태계가 먼저 살아야 인력도 유입되고 발전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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