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EPC 상반기 공채도 시황 영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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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EPC 상반기 공채도 시황 영향받나?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03.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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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9사 1,000여명 안팎 모집 예정
작년대비 다소 줄어들 듯
경기 상황 반영

3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상위 EPC사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되었거나 될 예정이지만 작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개 EPC사들의 신입사원 공채 인원은 인턴을 포함 약 1,000여명 내외가 될 것이라 전했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80~85% 수준으로 2010년과 2011년 대규모 공채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전과 같은 대규모 채용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라앉은 시황을 반영해 채용인원 폭을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상위 9개사의 2012년도 1개사당 해외 공사 평균 계약액은 5조2,000억원 수준이었으며 그나마도 10조원을 넘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을 제외하면 3조3,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의 경우 2010년 이후 넘어온 물량 때문에 업체들 또한 인력 수급에 대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반기부터 공격적인 인력충원을 감행했다"며 "그러나 올해의 경우 업체들 사이에서 향후 시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인력 시장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상당수의 업체들이 공격적인 인력 확충 보다는 당장 시급한 분야에 대한 인력 충원 내지 보수적인 운용방식으로 전략을 세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별 상반기 공채 일정과 대략적인 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GS건설은 작년에 비해 줄어든 100~150여명 사이의 인력은 3월 중순부터 모집할 예정이며, SK건설은 3월 22일까지 서류모집 후 약 120~150여명의 인턴인력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의 경우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3월 중순부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며 작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100여명 안팎의 인원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3월 22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며 상반기에만 작년과 유사한 신입 90~100여명, 인턴 80~90여명을 뽑는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4월 5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해 100명 안팎의 인원을, 현대건설은 3월 18일까지 서류접수 후 150여명 안팎의 신입과 인턴을 함께 모집해 새식구로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그룹사 통합으로 상반기 공채가 진행되지만 약 200여명 안팎의 인력이 신규 충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전체 일정 후 플랜트 분야 인력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건설 보다는 플랜트 인력이 과반수

올해 상반기 인력 채용의 또다른 특징은 플랜트 분야에 대한 모집 인원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국내 건설 경기기 침체기를 걷고 있으며 대형 건설사들이 PF 문제 등으로 고생을 겪고 있는 만큼 건축과 토목분야에 대한 인력 구성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국내 시장이 개선되기 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례로 이번 상반기 상위 EPC사들의 플랜트 인력 모집 비중을 살펴보면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약 80~90%, SK건설과 대림산업은 약 60~70%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인턴의 경우 80~90%를 플랜트 관련 인력으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되면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건설부문의 비중도 동반 축소되고 있다"며 "반면, 플랜트 사업의 경우 점차 관련 업체들의 사업 구조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작년 및 재작년에 넘어온 일감 영향으로 현장에서는 플랜트 시공 및 설계 인력 공급부족에 대한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러한 플랜트 관련 인력 비중 높이기는 최소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상위 EPC 9社 상반기 신입 모집 예상 인원
업체명 신입(명) 인턴(명) 비고
GS건설 100~150 - 플랜트 인력 비중 : 80~90%
SK건설 - 120~150 플랜트 인력 비중 : 60~70%
대림산업 100~120 - 플랜트 인력 비중 : 60~70%
대우건설 90~100 80~90 플랜트 인력 비중 : 50~60%
두산중공업 90~100 - 플랜트 인력 비중 : EPC 분야 50%
삼성 ENG 200 안팎 - 플랜트 인력 비중 : 80~90%
현대건설 80~100 신입 대비 50~70% 예상 플랜트 인력 비중 : 신입은 50~60%, 인턴은 80~90%
현대 ENG - - 상반기 계획 없음(1년에 1회 공채)
현대중공업 - - 전체 모집인원은 3자리수이나 입사 전형 후 EPC분야 인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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