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공항 관련 의견 국토부에 제출…도민 36.3%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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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2공항 관련 의견 국토부에 제출…도민 36.3% 찬성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7.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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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2만5,746명의 주민 의견과 제주도의 의견을 31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공항시설법 제4조와 공항시설법시행령 제8조에 근거해 지난 3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접수한 주민 의견과 결과 자료, 제주도의 의견을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제주도민은 홈페이지, 우편, 읍면동 등 개별의견과 비상도민회의, 성산읍추진위 등에서 진행한 서명부를 통해 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의견을 제출했다.

제출된 2만5,746명의 의견 중 주민투표촉구는 1만3,060명(54%), 건설추진은 9,334명(36.3%), 건설반대는 3,283명(12.8%)으로 집계됐다. 개별의견 중 건설추진 측에서는 단순 찬성 427명(41.0%)이 가장 많았고 ▲조기 착공 희망 191명(18.3%) ▲기존 공항 포화와 안전 문제 189명(18.1%)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발전 183명(17.7%) ▲일자리 창출 52명(5.0%)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반대 의견에서는 환경파괴 및 난개발 우려가 204명(44.3%)으로 가장 많았고 ▲단순 반대 199명(43.2%)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우려 37명(8.0%) ▲군사 공항에 대한 우려 12명(2.6%) ▲신공항에 대한 안전 문제 9명(2.0%)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검증이 이뤄지도록 국토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현 제주공항 수용능력의 한계로 도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제주권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지만 도민들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기본계획(안)에 대해 ▲항공수요 예측 적정성 ▲조류충돌 위험성과 법정보호종 문제 ▲조류 등 서식 지역 보전 ▲숨골의 보전가치 ▲제2공항 부지 내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기본계획(안)과 관련해서는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성산지역 주민들의 이주대책과 공항 소음 문제, 도시화에 따른 도로·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들을 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될 수 있는 공항운영권 참여 등 상생지원 대책과 인프라에 대한 국비지원 근거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제주도민 제2공항 건설 관련 의견 수렴 결과 /제주특별자치
제주도민 제2공항 건설 관련 의견 수렴 결과 /제주특별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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