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173억달러…토목 전년동기比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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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173억달러…토목 전년동기比 70.3%↓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7.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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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는 증가했지만 토목 분야는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는 총 172억9,000만달러(한화 약 22조362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유력 공사의 입찰 결과 발표와 계약이 지연되면서 지난 6월 중순까지는 전년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으나, 6월 말 사우디 화학플랜트 공사를 계약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해건협은 팬데믹 및 저유가 기간 중 산유국의 설비투자가 위축됐으나 지난 2년간 유가가 오르며 발주환경은 개선되는 추세라고 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불안과 우리 기업의 선별적 입찰 참여 경향 등으로 인해 입찰 참여 규모는 여전히 2020년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별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중동 38%, 북미‧태평양 29%, 아시아 23% 순으로 알려졌다. 중남미 지역은 EDCF 협조융자 도로 프로젝트 수주로 지난해 동기대비 약 3배 증가했지만, 아시아 지역 수주 비중은 40%(27억달러) 감소하며 최근 3년 평균(34%)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화학플랜트, 카자흐 및 리비아 발전 플랜트, 대만 복합개발 공사 등의 영향으로 산업설비 및 건축 공종의 비중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전기 공종은 대만 메트로 전력공급 등의 공사 3건이 반영되며 약 3배 늘어났다.

이 중 토목 공종은 일부 공사의 계약이 지연되며 다른 공종에 비해 수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토목은 8억4,000만달러로 전체 공종의 7.8%로 집계됐으며 전년동기 대비 70.3% 감소했다.

아울러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사우디, 미국, 대만,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상위 10개국에서 전체 수주의 9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수주한 금액은 54억7,100만달러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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