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DIC 싱가포르 컨퍼런스]기후 위기, 탈코로나 시대…엔지니어링에서 해법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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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IDIC 싱가포르 컨퍼런스]기후 위기, 탈코로나 시대…엔지니어링에서 해법을 찾아라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3.09.1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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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싱가포르) 이명주 기자= 코로나 여파로 인한 후유증,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상이변, 경기침체로 인한 저성장 위기 등 현재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엔지니어링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 정부의 이해관계 등이 얽히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국의 엔지니어링 리더들과 새롭게 이끌어갈 젊은 엔지니어들이 머리를 맞대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11일 국제엔지니어링연맹인 FIDIC은 싱가포르에서 11일부터 12일까지 2023 FIDIC 연차총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10주년을 맞은 이번 FIDIC 연차총회에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및 엔지니어링공제조합,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 등 전세계 엔지니어링 리더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는 Anthony Barry FIDIC 회장은 "전 세계는 현재 기상 이변,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들 등으로 이전에 접하지 못했던 시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인류가 접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엔지니어링이라고 생각하며, 전 세계 엔지니어들을 통해 인류가 더 진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Anthony Barry FIDIC 회장
▲ Anthony Barry FIDIC 회장

Nelson Ogunshakin FIDIC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는 여러가지 이슈가 발생하며 곳곳에서 엔지니어링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110주년을 맞이한 이번 FIDIC 행사에서 각국의 정부 관계자 그리고 엔지니어링 종사자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산재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본 세미나에서는 국제기구들의 계약제도 개선에 대한 주제도 거론되기도 했다.

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조달분야의 경우 국제기금 기관들이 기존의 계약 관행에 비해 개선된 제도 마련을 위한 고민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향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Enzo De Laurentiis WB 조달분야 부문장은 "현재 국제기금이 수행 중인 계약방식에 대해 발주처보다 계약자에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아울러 기금 수혜국과 함께 WB와 함께 하는 업체들이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ongbin Jiang AIIB 조달 분야 정책 책임자는 "2030년까지 현재 운영기금을 50%까지 증가시킬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 함께하는 것은 물론 더 넓은 지역에 기금에 대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국제기금들의 정책 추진 방식이 엔지니어링 업계가 느끼는 체감온도와는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의지보다는 실제 정책을 내놓는 것이 신뢰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향후 국제기금들이 엔지니어링 업계가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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