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용역용역 거리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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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국 의원 "용역용역 거리지마라"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3.10.13 13:4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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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김희국 국민의힘 국토위 의원이 국정감사 중 국회와 국토부 등을 향해 용역 단어 사용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국감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질의가 한창이던 가운데 "설계회사와 엔지니어링사를 보고 용역업체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용역이란 말을 사전에 찾아보면 심부름센터라고 돼 있는데 무려 60년 동안이나 사용된 전근대적인 표현"이라며 "용역은 업체들을 비하하는 저속한 표현이므로 설계업체, 아니면 타당성조사업체라고 해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공무원은 물론이고 국회나 국토부 모두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국감에서 용역이라는 말을 쓰지 마라"고 덧붙였다. 건설업자 표현에 대해서도 건설사업자로 정정해 부를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민기 국토위원장은 "국토부에서도 용역업체라고 하다보니 사용한 것"이라며 "질의하실 의원분들은 용역말고 순화된 말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국감에서 몇몇 의원들을 통해 용역표현이 계속됐다.

한편 김희국 의원은 지난 2021년 3월 건진법 개정안을 통해 설계와 건설사업관리를 통칭하던 용역 표현을 엔지니어링으로 변경한 바 있다.

지난 12일 진행된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김희국 국민의힘 국토위 의원이 용역사용과 관련된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지난 12일 진행된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김희국 국민의힘 국토위 의원이 용역사용과 관련된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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숑숑 2023-10-16 09:14:03
엔업계가 시공사에 휘둘리는것도 떠 안는것도 국회에 시공사를 위한 의원들만 많아서임

숑숑 2023-10-16 09:12:48
국회에서 유일하게 엔지니어링을 생각해주시는 분이세요. 저런분이 몇분 더 계시면 엔지니어링 업계에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신계동호랭이 2023-10-14 16:54:03
용역 用役
[명사] 물질적 재화의 형태를 취하지 아니하고 생산과 소비에 필요한 노무를 제공하는 일.

사전적으로 용역이라는 말 자체에 전근대적이고 저속한 뜻은 없다.
다만 용역에 갑질이 더해지고 정당하지 않은 일을 시키고 또 정당하지 않은 일인 줄 알면서도 하는
지난 세월 때문에 이 단어가 본래 뜻에서 변질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토목대신 건설시스템, 지구환경공학이란 이름을 내걸어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기술자들이, 전문가들이 대우받지 못하고
토건족이라는 신조어에 도매금으로 매도당하는 현실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엔진 2023-10-13 22:11:16
그렇게 엔지니어링을 아끼시는분이 국감에 기술자를 부르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ㅇㅇ 2023-10-13 16:47:31
훌륭하신 분입니다. 고양이귀 합성은 왜 했나 했더니 뒷사람손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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