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엔지니어 임금 2.7% 상승…중급숙련기술자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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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엔지니어 임금 2.7% 상승…중급숙련기술자만 그대로
  • 정원기 기자
  • 승인 2023.12.1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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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엔지니어 전체 임금현황/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데일리)정원기 기자=올해 엔지니어 전체 임금이 전년 대비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급숙련기술자만 유일하게 상승률 0.0%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엔지니어링업체 임금실태조사 보고서'를 공표했다. 임금 조사 시 근무일수는 휴일·법정공휴일을 제외한 1개월 평균 근무일수를 적용했다. 해당 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엔지니어 전체 임금 현황은 지난해와 비교해 7,646원 오른 28만8,009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액이 가장 큰 기술등급은 기술사로 1만2,999원 올랐다. 중급기술자는 9,487원 늘어나 3.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중급숙련기술자는 88원 올라 0.0%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임금은 1인 1일 기준으로 산출했다. 

이번 조사대상 인원은 11만5,271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421명 늘어 3.1%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술등급별로 살펴보면 ▲기술사 9,535명(8.3%) ▲특급기술자 3만1,840명(27.6%) ▲고급기술자 1만4,457명(12.5%) ▲중급기술자 1만3,421명(11.6%) ▲초급기술자 4만201명(34.9%) ▲고급숙련기술자 1,628명(1.4%) ▲중급숙련기술자 1,913명(1.7%) ▲초급숙련기술자 2,278명(2.0%)로 조사됐다.

분야별 구분에 따르면 기계‧설비 부문 엔지니어는 평균 2.66%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특급기술자는 4.9%로 가장 크게 올랐다. 추정인원은 9,211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8.0%를 차지했다. 전기부문 엔지니어는 2.5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특급기술자가 4.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기 엔지니어는 8,737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7.6%로 집계됐다.

정보통신 부문 엔지니어는 평균 3.92%의 임금 상승이 있었고 고급숙련기술자가 4.6%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원은 9,039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7.8%가 정보통신부문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환경부문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3.42%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기술등급은 정보통신과 마찬가지로 5.7% 오른 고급숙련기술자였다. 엔지니어 수는 7,291명으로 전체 인원의 6.3%로 나타났다.

건설 부문 엔지니어 평균 임금 상승률은 4.36%로 중급숙련기술자가 7.9%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건설 엔지니어는 6만4,713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56.1%를 차지했다. 원자력 부문은 임금 상승률이 3.01%, 가장 높은 기술등급은 6.1%를 기록한 중급숙련기술자로 나타났다. 원자력 엔지니어는 6,797명으로 5.9%를 기록하며 가장 적은 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타 부문의 엔지니어는 평균 4.87%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고급숙련기술자는 6.6%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타부문 추정인원은 9,483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8.2%를 차지했다. 기타부문 엔지니어는 조선과 항공, 해양 등의 분야에서 종사하는 엔지니어를 의미한다. 

엔협은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제21조에 따라 신고한 엔지니어링사업자 8,029개사 중 정보부족과 휴·폐업 등으로 인한 조사불가업체를 제외한 7,14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869개사가 표본으로 선정됐고 840개사가 응답했다. 정답회수율은 96.7%다.

조사 기간은 지난 9~11월까지로 올해 7월 만근한 기술자의 실지급 임금을 토대로 집계했다. 임금은 ▲기본급 ▲제수당 ▲월간상여금 ▲월간퇴직급여충당금 ▲월간사회보험료(회사부담분)을 의미한다. 시간 외 수당, 휴일수당 등 근로기준법의 근무시간 외의 수당은 제수당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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