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가 권선준 평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 대한 선처 탄원서 제출을 결정했다.
21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는 공문을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탄원인 명단 제출을 요청했다.
탄원서는 "평화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수행하면서 장대교량, 특수교량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입찰설계에 참가하는 등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며 "그러나 지난 코로나 사태로 자금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리해고 등을 하지 않고 지분 매각 등 방안을 마련했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아 불가피하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대표가 이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선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건설엔지니어링협회 게시판에는 탄원서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대표적으로 "평화 임직원들을 두번 죽이는 행위", "평화 임직원과 수십개의 외주업체의 피해는 생각하지 않는 행동", "부도덕한 사업자의 탄원서 추진을 왜 건엔협에서 하나", "10년 넘게 다닌 회사인데 탄원서를 보고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등의 게시글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