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담률 1.4% 그친 국내 철도물류망, 철도산업 만성적자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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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담률 1.4% 그친 국내 철도물류망, 철도산업 만성적자 '근원'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4.02.2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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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무너지고 있는 철도 물류운송 시스템을 살리기 위해 대안 찾기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20일 철도기술연구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철도교통 기술의 혁신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탄소 중립을 위한 국내외 철도교통 기술개발 현황 및 정책 동향을 살펴보고 철도교통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국제철도연맹 Lucie Anderton 지속가능성 부서장이 교통수단의 탄소중립 과업이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티랩 교통정책연구소 이재훈 박사의 탄소중립 실현과 철도역할 확대 등의 기조강연도 진행됐다.

한편, 국내 철도산업의 수익성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도물류산업 정책 방향을 재수립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철도기술연구원 이인묵 연구원에 따르면 철도분야의 국내 물류분담률은 2020년 기준 전체 19억2,700만톤 중 1.4%인 2,600만톤에 그쳤으며, 2022년에는 이보다 적은 2,362만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약 20%의 수송분담률을 기록 중인 EU, 일본 등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국내 철도산업이 KTX 및 SRT 등 여객수송 중심 철도시스템으로 전환됨에 따라 화물철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동시에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도로운송 물류의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이인묵 연구원은 철도산업과 연계된 신규사업 발굴이 철도물류 증대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철도물류 시장을 생활물류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철도화물역을 철도연계형 택배 허브 터미널로 리폼하는 방법이 가장 큰 대안으로 구상되고 있다"며 "철도역을 물류터미널로 개조해 거점 터미널 역간의 경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도로와의 연계성을 갖춤으로써 Door to Door의 개념을 갖춘 택배 물류 시설의 효율성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 "여객수송만을 담당 중인 도시철도의 경우 기존 차량기지 역사내 물류시설 설치 및 물류철도 차량을 이용할 경우 현재 도로물류에 의존 중인 소형물류 산업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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