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파워 차이나머니… 동유럽 ENG시장 중국텃밭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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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파워 차이나머니… 동유럽 ENG시장 중국텃밭 된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5.02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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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50억유로 프로젝트… “내부수익률 최대 20%, 한국기업 참여해야”
China Huadian 등 중국ENG사, 중국자본 등에 업고 유럽시장 무섭게 공략

루마니아 등 유럽 신흥국가들의 민자사업정책 확대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자본을 등에 업은 중국엔지니어링사들이 무서운 기세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코트라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루마니아가 추진하는 15개 대규모 인프라개발 프로젝트 중 50억유로 규모의 6개 대규모 인프라개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기 인프라프로젝트는 모두 PPP 형식으로 추진되는 민자사업으로 글로벌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루마니아 등 EU 후발주자들이 정책적으로 민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루마니아 정부는 올해, 늦어도 내년 초 프로젝트를 시작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국제금융기관들이 유럽시장의 리스크에 지나치게 민감해 좀처럼 투자자들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며, 향후 구체적일정은 관심기업들과 내부 협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IRR 15~20%이상 루마니아 6개 프로젝트, 한국기업 참여해야
이에 부쿠레슈티 무역관은 루마니아의 15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만한 IRR(내부수익률)이 10~20%를 넘는 50억유로 규모의 민자사업 6개를 선별해 소개했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와 타도시를 잇는 58km 고속도로사업 ‘Bucharest Brasov Motorway Comarnic-Brasov(Cristian)’ 프로젝트는 IRR 15%, 프로젝트 비용 7억9,700만 유로의 사업이다. 프로젝트 기간은 내년부터 30년으로 수주기업은 4년간의 설계, 시공을 거쳐 26년간 O&M을 하게 되며, 오는 12월 양허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Brasov-Targu Mures-Cluj-Bors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IRR 15.7%에 금액은 26억6,000만 유로에 달한다. 수주기업은 8개 공구의 설계를 실시하고, F/S 검토 및 공공조달계약 조정을 수행하게 된다.

수도 부쿠레슈티와 Pitestiy市, Constanta市를 잇는 48km의 ‘부쿠레슈티 남부순환도로 O&M 프로젝트’는 IRR 9.8%에 금액은 5억2,300만 유로에 달한다.

30년 기간의 Craiova-Pitesti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IRR 10.6%에 7억4,700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4년간 설계, 시공을 거쳐 26년간 유지, 보수작업을 시행하게 된다.

다뉴브 강 교량건설을 포함하는 5,000만 유로 규모의 ‘Braila-Galati 도로프로젝트’는 IRR이 최대 20.8%가 될 수도 있다. 주 교량은 현수교로 계획됐으며, 양허계약 기간은 30년으로 2015년부터 실행한다.

한편, 루마니아 동남부의 흑해에 면한 항구 도시 콘스탄차에서는 1억6,500만 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신 터미널 프로젝트’의 펀딩, 설계, 시공이 발주될 예정이다.

중국자본 등에 업은 중국ENG사, 무서운 기세로 유럽시장 공략
국제금융기관들 위축된 상황 속에서 중국 금융기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중국기업들의 유럽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김윤태 관장은 “현재 중국정부가 운영하는 5개 최대 전력기업 중 하나인 China Huadian Corporation(中国华电集团)이 루마니아의 500MW 규모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며 “루마니아에 중국기업들이 어마하게 밀려오고 있는데 이는 유럽의 공통적인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글로벌 PF기관들은 현지정부가 민자사업에 확실한 보증을 해주지 않으면 투자를 꺼리고 있지만, 중국금융기관들은 IRR이 15% 정도면 대부분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대해 김 관장은 “외국투자기업 입장에서는 중국기업들보다 실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한국기업과 함께 진출하면 환영할 만한 일이다”면서 “한국 기업들은 홍콩, 런던 투자기관뿐만 아니라 중국 투자기관과 PF를 구성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한 일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루마니아는 2007년 EU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EU차원에서도 루마니아 등 후발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한 자금지원을 하고 있지만 환경, IT, 농업 등을 우선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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