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 융합이 Global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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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시공 융합이 Global Standard!”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4.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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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Boswell 전 FIDIC 교육담당관
FIDIC-KENCA 인증강사, 세계시장

“글로벌 스탠다드 엔지니어링은 가격경쟁 방식보다 QBS 또는 QCBS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사업관리능력을 극대화해야만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고, 이는 곧 해외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FIDIC에서 준용하는 계약방식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 Peter Boswell 전 FIDIC 교육담당관
백발이 성성한 영국신사인 Peter Boswell FIDIC 전 교육담당관은 특유의 영국식악센트로 엔지니어링의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역설했다.

Boswell 박사는 현재 지식경제부와 협회가 공동 추진하는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의 세부과제인 ‘FIDIC-KENCA 인증강사 육성과정’을 강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 과정은 FIDIC 계약, 클레임 및 분쟁조정 등을 수행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됐다.

“FIDIC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엔지니어링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은 설계와 시공이 분리되어 있는 사업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현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국제적인 추세는 설계와 시공능력을 겸비한 엔지니어가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추진하면서 오류가 발생할 때마다 적절한 조치를 하는 시스템을 채용해 최적의 사업관리가 가능합니다. 설계와 시공을 융합한 방식이 기술력 확보와 프로세스의 합리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의 엔지니어링사 및 건설사는 해외사업에서는 설계와 시공을 융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업역이 불리되 있다는 점을 Boswell 박사는 지적하고 있는 것. 실제 국내 대형 플랜트 EPC업체의 경우 설계와 시공을 융합해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토목엔지니어링 분야는 업역분리로 인해 기술력 수준을 높이지 못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Boswell 박사는 “한국의 엔지니어링사가 해외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 방식을 탈피하고 개발된 기술을 융합하는 시도가 우선돼야 한다. 특히 해당 진출국에 로컬엔지니어링사와 Joint Venture 구성해야 할 것을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한국의 경우 발주청과 민간엔지니어링사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중재할 수 있는 기관이 없는 것이 문제로 세계적 추세인 중재자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oswell 박사가 강의하는 FIDIC 인증강사 육성은 1년간 영어로 진행되는 160시간의 강의를 수료하는 일반과정과 엔지니어링 사업경력 10년 이상의 자격이 요구되는 FIDIC 국제인증강사 예비후보과정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기사입력일 2011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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