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건설수주집계… 아시아 91%↑, 토목 254%↑
상태바
상반기 해외건설수주집계… 아시아 91%↑, 토목 254%↑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7.01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305억달러, 전년대비 5%감소… 하반기 400억달러 달성해야
국토부, 기존시장 점유율 확대, 시장‧공종 다변화 위한 수주지원 전개

올 상반기 해외건설수주집계 결과 전년 동기대비 지역별로 아시아에서 90.8% 증가, 공종별로 토목분야 254% 증가하는 등 중동 및 플랜트 편중현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30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400억달러 이상 수주해 7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305억달러는 전년동기 321억달러 대비 5%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월별로 수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사실상 수주한 약 55억달러 태국 물관리사업 등을 감안할 때 전년 대비 선방했다고 분석된다.

지역별 다변화… 아시아 90.8% 증가, 태평양‧북미 47,181% 급증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25억4,00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41%를 차지하고 태평양․북미지역(61억5,000만달러, 20.2%)의 수주도 급증하는 등 중동(106억8,000만달러, 35%) 위주의 수주구조가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SK건설, GS건설가 수주한 21억달러규모 베트남 NSRP 정유 프로젝트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66억달러 대비 90.8%나 증가했다.

태평양․북미지역도 삼성물산이 58억5,000만달러에 수주한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수주가 무려 47,181% 급증했다.

반면, 중동은 106억8,000만달러 수주로 전년 201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나, 현재 최종협상이 진행 중인 공사들의 계약이 곧 반영될 예정으로서 수주실적도 조만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종별 다변화… 토목 분야 전체 37.7%차지 전년대비 254% 증가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143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47%를 차지한 가운데, 로이힐 프로젝트에 힘입어 115억1,000만달러를 수주한 토목 분야는 전체의 37.7%로 전년 대비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축분야는 36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12.1%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EPC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기업의 플랜트 수주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진출공종이 점차 다변화되는 모습이고 있다”며 “하반기에 국내기업들이 400억달러 이상 수주해 올해도 목표인 700억달러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기업이 수주활동중인 해외건설 프로젝트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태국 물관리 사업 등 계약이 확실시되고 있는 사업이 260억달러 수준이며, 약 1,500억달러규모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중이다.

국토부, 수주목표 7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할 것
국토부는 수주 목표 7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기존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시장 및 공종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수주지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적 수주강세 지역인 중동지역에는 사우디, 터키, UAE 등에 3분기에 장‧차관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한-이라크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한-오만 차관급 건설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중동내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동남아의 경우, 태국 물관리사업 수주 관련 후속사업 발굴을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고, 미얀마 한따와디공항, 브루나이 PMB교량사업 등 대형 인프라 수주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중앙아 및 서남아에서 3~4분기에 현지 로드쇼 및 협력포럼을 개최해 한국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시킬 방침이다. 8월에는 나이지리아에서 댐 건설․전력분야, 10월에는 콜롬비아 주택 100만호, 10월에는 베네수엘라 정유플랜트 등 중남미ㆍ아프리카에서도 타겟형 수주지원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11월 중에 해외 주요 발주처를 한국으로 일시에 초청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하고, 1:1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GICC)를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