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플랜트, 리스크관리와 신기술 적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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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플랜트, 리스크관리와 신기술 적용 필요
  • 엔지니어링데일리
  • 승인 2012.04.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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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석학에게 미래 가스프로젝트 성공가능성 들어
구상욱 교수, 한국 가스산업 경쟁력 확보방안 발표

7일 한국가스공사 1층 세미나실에서 '국제 가스산업 세미나'가 열렸다. 미국의 가스시설 전문가인 'Glyn Hazelden' 회장과 'Mark Bridgers' 대표, 또 한국의 구상욱 배제대 교수가 강의해 170여명의 참석자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Glyn Hazelden' 회장은 '가스산업에서의 공급자망 관리'와 '에너지믹스 전략에서 LPG 전략 방안' 등에 대해, 'Mark Bridgers' 대표는 '대규모 프로젝트 위험 회피, 완화 및 이전방안' '소싱 전략 및 프로젝트 인도 시스템 선택'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구상욱 교수는 '가스회사의 경쟁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 Mark Bridgers
대규모 프로젝트 위험 회피, 완화 및 이전방안-Mark Bridgers 대표
가스와 관련된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구조적으로 잘 정돈된 프로세스, 리스크의 이해, 구체적 액션 이라는 세가지 리스크 관리 기법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통적 리스크관리기법은 통계적, 수학적으로 기록된 부분으로 극단적인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를 빼면 거의 일정한 중 간값을 형성한다. 극단적인 경우가 발생할 확률은 낮지만 만약 발생하게 된다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항상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기관들은 대부분 극단적인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짓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위험을 키우는 행동이다.

오너들은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리스크를 극복한다. 첫번째는 보험 등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한 다음 리스크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리스크가 큰 사업은 아예 회피한다는 것. 오너의 관리 여하에 따라 전체적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일정 변경에 따른 위험이 다른 요인의 2배 이상에 달할 정도로 오너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프로젝트의 경우 건설현장의 제한적 성격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도 인원 충원 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10억달러 규모급 대형프로젝트가 급증하고 있으며 5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되고 있다. 반면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 가능한 기업은 줄어드는 추세다. 규모가 커질수록 리스크도 증가하기 때문에 시공사들이 꺼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발주처와 시공사가 서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리스크를 최대한 축소시켜야 한다.

▲ 구상욱 교수
가스회사의 경쟁전략 - 구상욱 교수
가스산업의 주요 전략은 포트폴리오 관리(PM), 운영의 효율성(OE), 재무관리(FM), 지속가능성(S) 등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균형적인 자산 폴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안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하나의 원전에 대한 가스생산 및 비축 등에 의존하는 부분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으로 위험 분산의 요인이 된다.

엑슨모빌의 경우 에너지수요 증가를 고려해 탐사, 개발, 생산 등 업스트림 부문을 강화하고 다운스트림의 경우 사업 구조조정이나 새로운 기술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운영의 효율화는 비용의 효율적 운영을 의미한다. 자원의 탐사, 개발, 운영에 있어서 지속적인 생산물 확보 증가와 보유량 증가, 생산물의 증가 전략이 필요하다. 재무관리의 극대화는 현금흐름의 유연성과 재무적 유연성 확보 측면이 매우 중요하며 부채비중을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다.

지속가능발전전략을 통해 총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는 관리전략이 필요하며 기술개발전략은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개발을 위한 혁신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가스회사들은 운영효율화, 포토폴리오 관리, 지속경영, 재무관리 등의 전략들을 통합적으로 수립, 관리하는 방안이 중요하다.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장비도입의 국제화-Glyn Hazelden 회장
미래엔 어떤 기준으로 가스를 도입하게 될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 기술은 어떤 경향으로 흐르게 될지도 궁금한 상황이다. 확실한 것은 각 기업의 연구에 대한 지원은 '혁신'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효과적인 연구, 개발을 위해서는 과거의 것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것을 추구할 것이다.

기술혁신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이미 어딘가에서 상용화해 쓰이고 있지는 않은지 들여다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본과 인력을 투자한 시간이 그만큼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금의 파이프, 수송, 도시가스 설비 시설은 20년 후 새로 교체해야 하는 시설이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완전히 새로운 소재가 나올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낡은 시설에 대한 새로운 검사방식 개발은 필수적이다. 20년 후를 예측해 기술을 개발해야 함은 당연하다. 미국은 몇가지 장비를 도입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운스트림' 기술이 돋보인다. 이 기술은 파이프의 코팅을 제거하지 않고도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운영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플렉스 스틸'도 좋은 예다. 이 소재는 비용절감에 큰 이점이 있는 것으로 폴리에틸렌 코팅에 코일을 감아 놓은 형태다. 이것을 200미터 길이로 서로 연결해야 하는데 처음엔 코일을 연결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이제는 아무 문제없이 연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지금은 지름 6인치가 최고의 구경이지만 앞으로 18인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다.

'키홀' 기술도 눈여겨 볼만하다. 도로에 구멍을 내 직접 파이프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도로는 다시 같은 재질로 채워 넣으면 복구가 가능하기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지금 검사기의 머리부분을 여러각도로 정밀하게 조정해 실시간 영상으로 전송하는 기술로 이어진 상태다.

글로벌 플랜트 건설 프로잭트 선진사례- Mark Bridgers 대표
프로젝트 추진 시 배관, 용접 등의 작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경우 25~30%의 비용절감 효과 요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바꿔 말하면 효율적이지 못할 경우 2500~3000만달러의 낭비 요소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의 선진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천연가스 유틸리티는 효율적인 프로젝트 기획관리로 3년 동안 32만달러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다른 케이스를 살펴보면 한 곳의 건설현장에서 4년동안 1200만달러를 절감한 사례도 있다.

이는 협력업체와의 안전성 강화, 조달 및 소싱 효율성 강화를 통해 이뤄진 것들이다. 특히 효율성을 개선하면 이직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은 결국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직원들 뿐만 아니라 고객만족도 역시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효율적인 프로젝트 추진으로 비용 낭비 요소를 줄여 그만큼의 확보된 재원을 서비스 제공 등 고객만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 주요한 것이다.

도시가스 공급을 예로 들면, 현장관리 및 고정비용 억제 등 기본적인 관리로 최대 40%까지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출은 줄이고 결과는 동일한 방향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기사작성일 2012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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