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풍부한 자원으로 경제성장 이룰 신흥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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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풍부한 자원으로 경제성장 이룰 신흥시장
  • 엔지니어링데일리
  • 승인 2012.04.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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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지니어링 및 건설 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엔지니어링업체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따라서 관련업체들은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 중 국내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인도네시아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어 자원개발과 투자를 통한 산업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의 2010년 실질 GDP 성장률은 5.5%~6.0%로 추산된다. 그 중 고정자본은 8.8%~9.3%로 전체 성장률을 이끌었다. 이러한 성장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정비에 따른 건설투자분야의 견인으로 2014년 경제성장률이 6.5~7.4%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산업기반 마련을 위해 전력 및 교통인프라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향후 4년간 인도네시아 인프라개발비용은 약 1,000억달러로 인도네시아 정부 예산의 30%수준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투자 재원 확충을 위해 PPP 프로그램 확대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을 통해 필요자금을 조달하고, 인프라펀드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각종 제도를 마련 및 발의 SOC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프라산업 구성추이는 2012년에 수송분야에 191억달러, 에너지 및 공공시설분야에 362억달러로 총 553억달러이다. 매년 30~40%의 예산투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프라 수요 강세에 힘입어 인프라 개발 사업이 3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부 구성추이를 보면 에너지 및 공공시설 인프라 규모가 커지고 있고, 철도 및 항만개발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인프라산업에서 수송인프라비중은 계속 확대돼 2008년에는 71%, 2010년 63%, 2015년 이후에는 66%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전력인프라사업은 인도네시아의 전력부족 문제가 심각한 만큼 발전소 건설에 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움직임이 주목된다.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유가 급등에 대비하기 위해 수마트라와 북수마트라의 석탄화력발전소 200MW 2기 공사프로젝트와 남, 북 술라웨시 석탄화력발전소 55MW 공사프로젝트 등 석탄 발전 플랜트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또 동 칼리만탄의 철도 프로젝트를 석탄화력발전소 건립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경제 개발 계획으로 승부수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지역별 6개구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해 전략기지화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세부적인 지역발전내용을 살펴보면 수마트라 경제구역은 국가천연자원개발센터, 자바경제구역은 국가산업과 조달분야이다.

칼리만탄 경제구역은 국가광업 및 천연자원개발센터, 술라웨시 경제구역은 국가농업, 어업, 석유, 가스 산업개발센터이다. 발리-누사텡가라 경제구역은 관광 및 국가 식품 지원이며 파푸아-캐플라우안 말 루쿠 경제구역은 식품 및 어업, 에너지, 국가광업 개발 구역 등 6개 지역을 구역화해 집중 육성할 예정에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국회는 지난해 12월 SOC 확충에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온 토지 수용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공공목적의 개발사업 추진 시 토지수용을 할 수 있게 하는 토지수용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내외적인 SOC 확충 노력이 이어짐에 따라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부시선 역시 점차 변화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을 현재 투자등급에 비해 한 단계 낮은 Ba1에서 한 단계 올릴 것을 시사하고 있고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침체 속에서도 6.2%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자원의 보국,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평가 받으며 많은 관련 업체들이 앞 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 뒤에는 양면성 역시 공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정치 불안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적 차이 등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직까지 국내 관련업체들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는 점 역시 국내 업체들의 진출을 장밋빛으로만 볼 수 없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에게는 기회의 땅인 동시에 제 2의 중동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불확실성 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은 철저한 준비를 통한 진출만이 밝은 미래를 보답 받는 길이라 생각한다.
-기사작성일 2012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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