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 11억달러 미얀마 신공항 우선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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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 11억달러 미얀마 신공항 우선협 선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8.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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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금호-한라-롯데-포스코ICT, 설계자문-삼우-유신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이 전방위적인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11억달러 규모의 미얀마 신공항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인천공항공사컨소시엄에 금호산업-한라건설-롯데건설-포스코 ICT 등 4개 시공사와 삼우-유신 등 2개 설계자문으로 참여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얀마 민간항공청(DCA)이 발주한 총 사업비 11억달러 규모의 제2양곤(한따와디)신공항개발 BOT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얀마 교통부는 연간 여객처리 규모가 270만명에 그치고 있는 기존 양곤 국제공항이 포화됨에 따라, 한따와디 국제공항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말 최종계약 체결 시, 양곤에서 북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Bago Division에 연간 여객처리 1,200만명 규모, 총사업비 11억달러의 한따와디 신공항을 건설하게 된다. 특히, 최대 50년 BOT로 추진는 이번 사업은 PPP구조로 30년 시행 후 10년씩 2회 연장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미얀마 DCA가 이번 사업에 대한 국제입찰 발표를 단행한 후 10월 경 7개사에 대한 PQ심사가 진행됐다. 올해 5월 인천공항(한), Yongnam(싱), Taisei(일), Vinci(프) 4개 컨소시엄이 최종제안서를 제출한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위원회의 심사과정 거쳐, 이달 10일 인천공항 컨소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4개 시공사(금호산업-한라건설-롯데건설-포스코 ICT), 2개 설계컨설팅사(삼우-유신)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그동안 한-미얀마 간 인프라 경제협력을 위한 범정부․민간의 전방위적 협력의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 미얀마 국빈방문을 통해 한따와디 신공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으며, 지난해 10월 떼인세인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방한 한-미얀마 정상회담을 통해 ‘무상원조 기본협정’을 체결하는 등 양국 정상간 관계를 공고히 했다.

박근혜 정부 취임 후 5월 떼인세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방한했고 인천공항 환승 시 서승환 국토부장관이 직접 면담에 나서 사업수주 협조요청을 했다.

국토부는 한따와디 신공항사업 타당성조사를 위해 글로벌인프라펀드 등 적극적 지원을 실시했고, 6월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 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사업의 수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토대로 국내기업들이 미얀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한-미얀마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관련 기업들이 해외 공항 개발․운영사업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미얀마 민간항공청과 인천공항 컨소시엄은 향후 공항여객처리규모 등 계약조건 협상 등을 거쳐 올해 말 최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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