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몽골에 4억달러 규모 5개년 개발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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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몽골에 4억달러 규모 5개년 개발계획 승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4.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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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급속한 경제발전… 인프라 투자, 거시경제적 안정 요구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 17일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는 몽골을 향한 일각의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ADB와 몽골정부는 몽골경제구조의 다변화를 꾀하고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4억3천4백만 달러규모의 자금·기술지원 '5개년발전지원전략'에 합의했다. ADB 이사회는 물 공급·교육·건강서비스와 더불어 인프라격차해소·지역경제통합·필수도시서비스에 주안점을 두는 몽골정부의 계획을 지원할 예정이다.

ADB 동아시아부 수석이사 로버트 위톨(Robert Wihtol)에 따르면 이러한 지원을 통하여 인프라와 서비스제공 사업에 민간영역의 참여를 장려하는 등 ADB가 일종의 촉매제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 된다.

새 전략은 크게 ‘경쟁력·지속가능성·지역통합능력의 성장’과 ‘포괄적 사회발전’으로 나눌 수 있다. 공공·민간협력과 지역협력에 역점을 두고 운송, 에너지, 지역발전 사업에 선택적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또한 ADB는 고등교육개혁과 직업훈련을 통한 기술발전을 지원할 것이고 지속가능한 건강복지개혁을 이뤄내 민간영역이 건강서비스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투자지원을 할 것이다.

한편 ADB는 지난 11일 발간한 주요 연례 경제간행물을 ‘2012 아시아 개발 전망(ADO 2012)’을 통해 광업 관련 투자와 성과에 힘입어 몽골이 작년 14.3% 성장한데 이어 올해는 15% 성장하고 내년에는 17.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나 빈곤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2011년 약 39%의 인구가 극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유목, 여성가장, 농민공 형태로 빈곤층 기준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 또한 도시와 농촌간의 양극화가 심각하고 특히 서부지역이 문제되고 있다. 이는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교외와 농촌지역에 필수사회서비스 지원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분배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게다가 과도한 재정팽창정책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외부충격에 취약한 경제를 만들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지난 달 일본을 방문한 바트볼드 몽골 총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긴축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출을 컨트롤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인 몽골경제의 과열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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