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멕시코 SOC시장 한국기업 수주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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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멕시코 SOC시장 한국기업 수주지원 총력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9.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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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행장, 멕시코 농축수산부 ·통신교통부 릴레이 면담
멕시코정부 고속철·항만 등에 총 3,100억달러 투자 발표

▲ 멕시코 정부청사에서 한국-멕시코 경제협력 논의 - 좌측부터 홍성화 주멕시코 한국대사, 김용환 수은 행장, 엔리케 마르티네스 멕시코 농축수산부 장관

수출입은행이 국내SOC기업들의 남미시장 거점국가 멕시코 시장진출 확대에 총력적 지원에 나섰다.
 

3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청사에서 멕시코 농축수산부 및 통신교통부 장관들과 연쇄회동을 갖고 한국기업의 멕시코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멕시코 정부가 약 3,100억달러에 달하는 에너지·인프라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멕시코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국기업의 수주활동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용환 수은 행장은 먼저 엔리케 마르티네스 멕시코 농축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갖았다.

이 자리에서 김용환 행장은 상하수도·수력발전·비료공장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멕시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뒤이어 김 행장은 루이즈 에스빠르자 멕시코 통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철도·도로·항만 등의 인프라사업과 통신·교통망 사업에 한국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도 참여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은 측은 현재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PEMEX, 연방전력청 CFE 등에서 정부조달방식으로 추진하는 인프라사업의 경우엔 한국과 같은 FTA 미체결국가의 단독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 행장은 “멕시코 PEMEX와 CFE가 발주하는 정부조달사업에 한국기업들이 보다 활발히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멕시코정부 측의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루이즈 에스빠르자 장관은 “한국처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고, 대규모 외자유치가 필요한 시점에 수은이 적극적인 금융의사를 표명했다”면서 “멕시코 정부도 지속적인 제도 개혁을 통해 한국기업들이 멕시코사업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멕시코 페냐 니에토 신정부는 전 인프라 분야의 질적·양적 개선을 추진 중이며, 향후 6년간 고속철, 항만, 공항, 발전, 정유 등 분야에 총 3,1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멕시코 신정부의 국가인프라 개발계획에는 500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사업, 250억 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네트워크망 구축사업, 10억달러 규모의 항구 확장 사업, 70억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 및 공항 건설 사업등이 포함돼 있다.

수은 측에 따르면 현재 한국기업들은 3억5,000만달러규모 바하 캘리포니아 발전사업, 11억달러규모 노르테 3 발전사업 등 민자발전사업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다. 또한, 멕시코 고속철, 공항건설 사업에도 한국기업들이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수은은 멕시코 정부 장관들과의 면담에 앞서 삼성물산, 포스코 등 12개 멕시코진출 한국기업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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