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제방사업이 뜬다… 해수면상승 -사이클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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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제방사업이 뜬다… 해수면상승 -사이클론 효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9.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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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MDB Projcet Plaza - 9월11일 코트라 본사 취리히 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상승, 열대성 태풍 사이클론의 관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방글라데시. 빈번한 자연재해에 대한 궁극적 해법은 제방사업이다.”

11일 코트라 본사에서 진행된 Korea-MDB Project Plaza에 참석한 방글라데시 수자원개발부(BWDB) Sarafat Khan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방글라데시 제방 설계 및 감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Khan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건기와 우기가 확연히 갈리며, 홍수 및 가뭄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우기인 7~9월에 브라마푸트라 유역에 강우량이 많아지면 남는 강물이 뱅갈만지역으로 흘러든다. 이 과정에서 11억ton가량의 퇴적물도 강을 따라 함께 움직이게 된다.

Khan 코디네이터는 그러나, 이런 계절성 원인 외에 방글라데시 제방 프로젝트 수요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해수면 상승’과 ‘사이클론의 관통’을 꼽았다.

먼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상승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인구의 28%가량인 3천4,800만명이 해발 0~3m에 불과한 해안지역에 살고 있으며, 염분유입, 퇴적물범람, 홍수 등 피해가 빈번하다. 농업생산량감소 등 피해가 잇따르자, BWDB는 현재까지 139개의 간척지를 개발해왔다.”

뒤이어, 방글라데시를 통과하는 저기압성 폭풍 사이클론을 지적했다. 뱅갈만 중남부에서 생산되는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은 최대풍속이 240km/hr에 달하며, 1959년부터 지금까지 19차례 방글라데시를 강타했다. 이로써 지난 20년간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발생한 전세계 사망자의 60%가 방글라데시에서 나타났다.

강바닥 퇴적물로 인한 물 피해가 빈번하자 1959년 설립된 BWDB는 설립이래 2011년 6월까지 751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총 1만405km 길이의 제방시설을 구축했다. 그 결과 식량생산량이 1,000만ton에서 2억ton으로 20배가량 증가했고, 침식량도 1만헥타르에서 6,000헥타르로 40%정도 감소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자 BWDB는 보다 궁극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방글라데시 제방 설계 및 감리… CEIP 1단계 사업 추진 중
BWDB는 기후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 차원에서 CEIP(해안제방시설 개선프로그램)를 추진 중이며, 전체적인 제방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우선순위에 입각해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다.

BWDB에 따르면 엔지니어링업계가 관심 갖고 있는 ‘방글라데시 제방 설계 및 감리 프로젝트’의 주요과업은 조림사업시행, 12개 간척지에 대한 시공감리 및 상세설계, 환경영향평가, 이주대책수립 및 시행 등이 있다.

장기적인 방글라데시 해안지역 모니터링, 조사, 분석과 함께, RAP, EIA, EMP(환경관리계획) 및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감독 및 평가도 수행한다. 또한, CEIP 후속 프로젝트에 대한 F/S 및 설계 컨설팅도 담당한다.

한편, ‘설계 및 감리에 대한 주요 조달사업’은 QCBS 혹은 QBS방식의 6개패키지로 구성됐다. EoI는 지난달 dgmarket(www.dgmarket.com), BWDB(www.dwdb.gov.bd) 등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사업완료까지는 3년에서 6년 정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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