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지자체, 기약없는 엔지니어링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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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지자체, 기약없는 엔지니어링 발주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05.0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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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영향 본사업 후속 진행 부진
관련 엔지니어링社들에는 악순환 도화선

지방자치단체들의 부실 여파가 엔지니어링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이 엔지니어링업체들과 체결된 사업시행이 미루어지면서 관련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을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자체들의 재정부실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기존에 체결된 상당수의 건설계약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재정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와 계약을 체결한 엔지니어링업체들의 경우 실적부진에 몸살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 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들의 경우 재정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존에 계약을 체결한 사업은 물론 신규 발주를 거의 내지 않고 몸을 사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지자체들과 수주계약을 체결한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경우 계약만 체결하고 실제 시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속
출하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실적은 시장에 알려진 것 보다 형편없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부 재정이 부실한 지자체들에 대한 실적이 집중되어 있는 업체들의 경우 계약금만 실적에 잡히고 있어 예년에 비해 실적이 반 토막 나거나 그보다도 못한 수준이 속출하고있다”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부실화 속도는 예상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업체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들의 발주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대선이 있어 연초까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더불어 지자체 부실로 인한 여론이 좋지 않아 당분간 지자체들의 몸 사리기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올해 하반기 지자체들의 발주 상황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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