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품질용역 대가표준 제정 공청회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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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품질용역 대가표준 제정 공청회 열기 ‘후끈’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5.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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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품질관련 업계관계자들은 건설공사의 생애주기 5단계 전반에 걸친 품질활동기준과 용역대가표준 보급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지난 27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서 최근 10개월간의 2차 연구결과를 토대로 건설공사의 품질향상 및 건설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건설품질용역 대가표준 제정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연구위원회의 위원장인 벽산엔지니어링의 김영환 고문을 비롯한 건설품질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은 건설공사의 생애주기 5단계 ‘조사·계획, 설계, 발주·구매, 시공, 시운전·시공후’ 전반에 대한 품질활동기준과 용역대가표준 보급을 제안했다.

김 고문을 비롯한 건축, 도로, 철도 플랜트 등 총 4개 분야의 분과위원들이 연구결과를 요약 설명했다. 그리고 건설기술관리법령과 국제기준에 따라 건설사의 발주기관이 수행하는 품질경영활동에 대한 절차기준과 용역대가의 산출표준을 각각 제시했다.


▼ 품질관리부문 독립성 강화… 품질관리는 이익창출의 요소

건설품질용역 대가표준 제정 공청회의 ‘패널토론’은 좌장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주택과학대학원 오상근 교수가 이끌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도로공사의 팽우선처장은 건설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가 품질관리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품질관리의 주체에 대한 국토부의 해석상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최근 건설폐기물은 건설공사부문에서 따로 빼서 독립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듯 품질관리부문에서도 동일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한전기협회 기술품질전문위원회 김세태 위원장은 법제화와 보급문제를 지적했다. 그리고 “CEO나 발주처의 수장은 원자력 부문에서는 품질관리가 비용을 발생시키기보다 이익을 창출 중하는 요소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LH공사 친환경공사 회피… 품질관리 강제규정 시급

한국건설자재시험연구원 임동규 대표는 “LH공사, 한화건설, 한진중공업에서 입수한 문건을 내보이며 몇몇 기업의 본사에서 현장경비 축소차원에서 시험비 삭감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있다”며 일부 업계를 향해 실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앞으로 수천억 하던 친환경공사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환경호르몬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아토피 방지에 필수적인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제껏 어렵게 발주개혁을 해왔지만 앞으로 친환경시험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시에만 설계변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품질관리 적정선 확인제도’가 LH․철도시설공단 등에서만 시행되고 있지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혀 의지가 없고 내부에 전문가도 없다고 비판했다.

동호의 이철영 부회장은 건설사업 5단계 품질용역이 의무화되지 않다보니 발주처가 임의로 시행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실제로 감사나 평가과정에서의 논란을 없애려면 의무사항으로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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