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디자인상> '레고를 조립하듯 움직이는 생활공간 LEGO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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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디자인상> '레고를 조립하듯 움직이는 생활공간 LEGO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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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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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d by 이재열, 이봉선, 성국환(한국종합기술)

1. Prologue
50년후 우리는 어떤 도시에 살고 있을까? 도시라는 밀집공간에서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이뤄진다. 긴 출퇴근 시간과 통근거리,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해와 매연, 지구 온난화와 생태환경 파괴문제가 발생되며, 수많은 도시민이 늘 같은 패턴으로 이동하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점을 예상하고 대응할 수 있다면 도시 모습과 도시 속에서의 현대인의 삶의 질은 분명히 향상될 것이다.  

그래서 상상해보았다. 아침에 일어나 집을 나서 공원을 지나 적당한 거리에 회사가 있다면? 주말에 집을 나서면 공원과 텃밭이 있는 환경이 펼쳐진다면? 도로에 녹지가 가득하다면? 넓은 공원이 에너지 발전의 기능을 갖는다면? 이 같은 도시가 만들어 진다면, 우리는 도시에 살면서도 전원 속에 살 수 있고, 시간과 물질적 에너지 소비를 저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Fantasy를 구체화하여 가까운 미래에 실현시킬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제안을 제시하였다.

 

2. Concept
“주말 아침 세상이 변해있었다”… 레고시티의 토요일 아침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말이면 늘 나무가 푸른 숲속에서 캠핑을 하는 레고시티 시민 A씨, 토요일이 되자 그는 간단한 장비를 들고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예전처럼 먼 캠핑장으로 자동차를 탈 필요가 없다. 시민의 수요에 맞춰서 캠핑장이 있는 LEISURE Unit이 주거단지 인접으로 이동토록 한 것이다! 

이제는 도시가 사람들을 찾아 이동하는 시대
우리는 늘 같은 장소에 있는 학교에 가고, 직장에 가고, 지옥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과거 인간이 식량과 물을 찾아 이동하던 유목시대를 지나, 계획적 도시를 조성하여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이 이동해야만 하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사람이 물질을 찾아 이동하는 도시가 아닌, 기능이 사람을 찾아 이동하는 도시, 살아 움직이는 도시를 그려 보았다.

3. 가변형 도시(LEGO CITY)
도시 전체를 모델링하여 도로, 공원, 주거 단지 등 Infra 구성요소 단위로 Unit화 함으로써 도시 문제(교통, 공공 설비 관리, 재해 예방, 기후변화, 환경 보건 등)에 관한 지능형 대응체계 구축한다. 또한, 계절, 시간, 상황, 기후 등에 따라 기존 Infra 구조의 각 Unit단위로 조합이 가능한 System을 구축해, 기존 도시 특성을 갖춘 상태에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해, 도시인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4. 실현방안
√생각하며 대응하는 지능형 다기능 도로
교통수요, 기상상태의 변화에 따라 도로의 폭원, 레벨 등이 확장, 축소, 이동하여 교통 환경, 방재적 측면에서 도시환경 향상에 기여토록 계획한다. 출·퇴근 등 교통량 증가 피크시간대에 녹지가 축소되고 도로가 확장되어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며, 교통량이 줄어들면 녹지가 확장되는 등 도로 필요 용량을 사전에 대응하는 지능형 도로다. 집중강우시 우수관거의 용량를 초과할 경우 도로가 침하하며 우수를 저류시켜 우수관거의 용량 부담을 줄이는 침수 방재도로 기능 부과한다.

 

√움직이는 가변형 단지
시 내 주거단지 구성요소를 Unit단위로 구축하여 주중과 주말, 아침과 저녁등 주민의 행동양식에 따라 입지, 인접 Unit들의 위치가 변경된다. 주중에는 Housing Unit과 Business Unit, Transport unit, Green Unit이 인접해 있고 주말에는 Business Unit이 이동하고 인근으로 Farm Unit, Sports Unit이 접근. 주민들의 주중, 주말 생활주기에 맞춰 Housing Unit에 인접한 Unit들이 위치 이동한다. 각 유닛별 거리는 도보권 내에 위치하여 교통량 발생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도보로 이동함으로서 생활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기후변화 대응 공원과 녹지
공원은 생태적, 심미적, 자연적 기능의 초점에서 벗어나 이용 빈도가 낮은 시간대에는 태양광, 열 등을 생산하는 에너지 농장(Energy Farm)과 강우시 저류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중복한다. 이로써 평상시에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혹서기, 우기 등 재난이 예상될 시에는 기후 피해에 대응토록 계획한다. 도로의 가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녹지와 연계해 다기능 역할을 수행토록 함과 동시에 공원 면적을 확충하는 부수적인 역할에 따른 장점이 부각되도록 한다. 한옥집의 툇마루 같은 역할을 부여해 다양한 문화공간의 역할도 수행토록 유도한다.

 

√도시관리센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완전한 관리시스템으로 통합, 유지되어 운영될 수 있도록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Big Data를 관리하고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도시관리센터가 필요하다. 교통정보, 주민생활패턴 등을 Big Data화하고 분석하여 도로의 필요 용량, 가변단지의 이동시간과 위치등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도출․적용한다.

 

√스틸볼 무빙 시스템
LEGO CITY의 운용원리는 표면에 전도체시설을 설치, Steel ball Moving System을 통해 지능형 다기능 도로 및 가변형 단지 등 기반시설 이동한다.

 

5. 융․복합 가능 분야
도시계획, 단지설계, 전기 하드웨어 공학, 교통공학, IT 시스템(빅 데이터 관리, 시스템 학습, 최적화), 제어 이론, 행동 심리학, 환경 경제학, 공공 정책, 기상 분석 분야 등이 1차적 융․복합 가능 분야로 예상된다. 또한,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나의 완전한 관리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나면, 매초 수백만 개의 데이터 피드가 도착하는 상황과 이에 대응하여 Infra가 변화하는 실질적인 엔지니어링 과제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데이터 해결에 따른 제조산업, 서비스 산업, 고부가가치 산업 등으로의 융․복합 분야에 대한 산업 파급효과 매우 높아 기하급수적인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새로운 분야의 산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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