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조원규모 아시아 신흥 물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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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9조원규모 아시아 신흥 물시장 ‘주목’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11.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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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아시아 신흥국 13개 물 관련 주요 발주처 초청
베트남, 올해부터 15개 상수도 프로젝트 진행

▲ 'Asia Water Developmnet Project Plaza'에 참석한 2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

아시아 신흥시장 상하수도 프로젝트 수요증가로 정책수립, FS, 설계, 시공, 감리에서 기자재공급에 이르기까지 국내 엔지니어링업계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코트라는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등 3개국 13개 주요 발주처 및 기업관계자들과 국내 관심기업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sia Water Development Project Plaza’를 개최했다.

코트라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 상하수프로젝트 분야는 정책수립, 타당성조사, 설계, 감리, 기자재 공급 및 시공에 이르기까지 국내업계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기업들의 글로벌 상하수시장 참여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아시아 신흥국들이 환경과 삶의 질에 주목하면서 매년 상하수 분야에 9조원 규모의 ODA를 하고 있다.

베트남은 2015년까지 상수도 보급률을 90%까지 높일 계획이며, 올해부터 5년간 ADB는 2억1,000만달러를 지원해 15개 상수도 프로젝트가 실시될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6조원대의 물관리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방글라데시는 지하수오염 및 고갈위험이 심각해 MDB, JICA의 지원으로 대형 상수도 프로젝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측은 이미 코오롱이 2011년 2,400만달러 치타공 정수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현재 입찰진행 중인 총 3억6,000만달러 쿨나 수처리 프로젝트에서도 한국기업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내 관계자는 도로 등 일반 토목 프로젝트와 중국, 인도 등에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지만, 상하수도분야는 종합설계기술, 정수플랜트 및 취수시설설치 등이 결합돼 경쟁력을 발휘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방글라데시 상하수청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프로젝트를 일부 수주한 후 공기를 맞추지 못해 전체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앞으로 우수한 한국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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