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EDCF자금으로 5개국가 재난예방사업 진행경험
정부가 5,209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피해지역 필리핀 하이옌에 EDCF자금 5억달러를 투입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재해예방시설, 도로, 공항, 농촌개발 등 재건ODA사업을 통한 국내업체의 필리핀 SOC시장 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필리핀 경제개발청(NEDA)과 하이옌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EDCF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대외경제국장과 필리핀 경제개발청차관은 이 자리에서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재해예방시설 건설과, 농촌개발, 공항 건설 등에 내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5억달러규모 EDCF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수은 관계자에 따르면 EDCF는 몽골, 모잠비크 등 5개 국가에 재난예방 관련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수은은 지난 5월 홍수빈발지역 필리핀 팜팡가 4개 하천구축, 침수학교 47개교 재건축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필리핀 측은 EDCF의 재난예방 관련 사업경험을 활용해 이번 하이옌 피해지역 복구 및 중장기 재난방지 시스템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필리핀 정부가 하이옌 피해지역에 대한 재건계획을 구체화하는 대로 양국 정부는 공동으로 이 지역에 대한 재해방지․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필리핀 측은 조기에 관련 사업 지원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수은 측은 하이옌 피해지역에 인도적지원 500만달러, 재건복구 2,000만달러 등 총 2,500만달러 규모의 단기피해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EDCF를 통해 중장기적인 재해방지․예방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통합적인 재해복구․예방지원을 병행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