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마르서 QCBS로 갈아탄 EDCF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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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마르서 QCBS로 갈아탄 EDCF론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3.11.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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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사 EOI제출 3개사 Short-list 선정

QBS방식을 고수해 오던 EDCF론이 가격요소를 첨가한 QCBS을 필리핀 사마르에서 처음 적용한다.
 

▲ 필리핀 사마르 노선도
29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EDCF론으로 추진되는 필리핀 Samar Pacific Road사업에 총 11개사가 EOI를 제출했다며 현재 3개사가 Short list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장 27.8km인 Samar Pacific Road는 올해 2월 6억원 규모의 실시설계로 발주됐고, 당시 EOI에 대한 Short-list는 유신, 삼보기술단, KCI 등이 올랐다. 하지만 3월 필리핀 정부의 요청으로 설계+감리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23억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필리핀 정부는 QBS방식이 아닌 기술(80%)+가격(20%)로 평가하는 QCBS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Samar Pacific Road는 EDCF 사상 최초로 QCBS방식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기록됐다. 반면 타국의 엔지니어링사까지 입찰참가를 허용하지 않는 Tide방식으로 존치시켰다.

이는 지난해 수출입은행 심섭 부행장의  "일본 JICA는 막대한 발주, 높은 낙찰률로 엔지니어링사를 지원했지만, 가격경쟁력을 잃어버려 온실속의 화초로 전락해 국제무대 경쟁력을 잃었다며 EDCF는 점진적으로 QCBS, Untied방식으로 전환해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경쟁력을 제고 시킬 것"이라는 발언 이후 최초의 변화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QCBS방식은 ADB, WB 등에서 준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당장은 낙찰률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경쟁력을 쌓는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낙찰률은 사업비 대비 80% 내외가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한편 Samar Pacific Road에 EOI를 제출한 업체는 삼안, 다산컨설턴트, 선진엔지니어링, KCI, 삼보기술단, 경동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평화엔지니어링, 건화+동성엔지니어링, 유신, 동일기술공사 등이다. Short list는 3개사가 선정된 상태로 이달말 발표예정이었지만, 태풍피해의 여파로 내달 중순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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