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2호선 ‘저심도경전철’… 환경평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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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2호선 ‘저심도경전철’… 환경평가 눈앞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12.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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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9일 지상고가방식→ 지하저심도방식 최종 승인
총사업비 1.9조원… 내년 환경․교통영향평가, 2015년 실시설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광주 도시철도2호선이 당초 지상고가방식에서 기본계획이 변경돼 저심도 경전철로 건설된다. 당장 내년도부터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가 실시되고, 실시설계는 2015년 발주될 계획이다.

2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 도시철도2호선 기본계획변경이 국토교통부 국가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상 고가 방식에서 지하 저심도 방식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오치~일곡~첨단지구∼수완지구∼시청을 연결하는 41.9㎞ 노선을 오는 2024년까지 3단계로 나눠 건설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저심도 지하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당초 1조7,394억원에서 순수 사업비는 233억원이 감소된 반면, 물가인상분이 반영돼 1조9,053억원 국비60%, 시비30%, 지방채10%로 확정됐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은 당초 지난 2002년 도심 내부순환선 27.4㎞ 지상고가 방식으로 기본계획이 승인·고시 된 바 있다. 이후 첨단지구를 비롯한 광주지역 서부, 북부 등 신규 개발지역을 포함하는 새로운 노선으로 검토가 요구돼 2011년 11월 확대순환선 41.7㎞로 변경 고시됐다.

그러나 지상 고가방식이 소음, 진동 등 환경문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지난해 7월 건설방식을 저심도 건설방식으로 확정하고 국토부가 19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2호선 사업 기간은 2011년~2022년에서 2013년~2024년으로 변경됐고, 전체 연장도 41.7㎞에서 41.9㎞로 0.2㎞ 늘어났다.

또한, 환승역으로 계획된 운천역은 1호선과의 환승 거리가 300m 떨어져 이용객의 불편과 유동 인구를 감안해 상무역으로 변경, 환승 거리를 60m로 최소화했다.

정거장 정차시간을 포함한 2호선의 평균속도는 시속 38.8㎞로 광주시청~상무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오치~일곡~첨단지구~수완지구~광주시청까지 2호선을 순환시 57분 이내 도착할 수 있다. 또한, 1호선과의 연계 환승역은 상무역과 남광주역으로 계획됐다.

기본계획 변경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에는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2015년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2016년 공사를 착공해 2025년까지는 2호선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저심도 경량전철은 중량전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대중교통수단으로 공간활용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도시 공간 활용 극대화할 수 있다”며, “도시생활환경과 교통환경 개선, 이용자중심의 대중교통 구현할 수 있는 도시철도 건설방식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중장기 계획과제로 결정된 지선계획을 2호선 연장선으로 포함시켜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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