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인니, 브라질 수출대금 미결제 위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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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인니, 브라질 수출대금 미결제 위험 주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1.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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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2014 해외 지역별 수출시장 전망 발표
올해 수출시장 전망은 대체로 양호, 일본 엔저 영향 유의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올해 한국 기업들의 수출시장 전망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나,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의 경우, 정치불안과 경기부진으로 수출대금 미결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기업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14개 국외지사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지역별 수출시장 및 대금결제위험도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해외 각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는 국내 중소수출기업을 위해 무보의 각 지역별 국외지사장들이 체감하는 현지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무보 김영학 사장은 “14개 국외지사와 전세계 80개 해외신용조사기관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수출기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도의 조치를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보 측은 큰 틀에서 2014년도 세계 각 지역에 대한 경제 및 한국 기업의 수출시장 전망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베이징 형남두 지사장, 상하이 안병철 지사장은 “중국 정부는 안정적인 성장과 개혁창조 추구를 통해 7.5% 수준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도시화 및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에 따라 기반설비 투자 등 한국 기업의 사업참여 기회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LA 김석희 지사장, 뉴욕 김종석 지사장은 “고용, 소비 등 실물경제 회복으로 올해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FTA발효 이후 대미 무역 흑자도 확대되는 추세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장만익 지사장도 “유로정부의 재정건전화와 구조개혁 노력으로, 역내 경제가 작년 1사분기를 저점으로 "L자형”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다“고 예상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최근 엔저 등 환율 변동성 급증으로 수출시장 전망이 상대적으로 불투명했다. 도쿄 송윤재 지사장은 “일본정부가 엔저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정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달러 강세로 엔화약세가 심해지는 등 환율변동성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수출대금 결제위험도와 관련해서는 인도네시아·브라질에서 수출대금 미결제위험이 증가하고 채권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됐다. 해당지역 수출 기업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도열 지사장은 “올해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은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경제 활력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신용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이돈성 지사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작년 경제성장률이 2.3%로 예상보다 저조했고, 중앙은행이 월드컵 등 호재가 있는 올해도 작년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 한국무역보험공사, 2014년도 해외 지역별 수출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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