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發, 60억달러 정유PJT 현대家+GS+SK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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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發, 60억달러 정유PJT 현대家+GS+SK 눈앞에?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4.01.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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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라크 정부 프로젝트 진행 승인 완료
관련업체들 아직은 협상 중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 이라크가 추진 중인 대규모 정유플랜트 프로젝트가 국내 EPC 업체들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공사인 SCOP가 발주했던 Karbala 정유플랜트 EPC 프로젝트에 대해 이라크 내각이 입찰결과와 프로젝트 진행을 승인함에 따라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SK건설+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COP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Baghdad에서 약 100㎞정도 떨어진 Karbala 지역에 일일 14만bbl을 처리할 수 있는 정유플랜트를 54개월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알려진바에 따르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SK건설+한화건설 컨소시엄은 EPC 입찰에서 Saipem+대림산업+대우건설, Tecnicas Reunidas 컨소시엄 등 경쟁 컨소시엄 보다 낮은 약 60억4,000만달러를 투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SK건설+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관련 사항에 대해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확실한 수주결과는 빠르면 이번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관련 업체 컨소시엄이 경쟁 컨소시엄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입찰을 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발주처로부터 공식적인 문서나 언급을 받은 바가 없다. 따라서 관련 진행사항에 대한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경우 대부분 우선협상대상이 되면 최종낙찰자로 선정되는 것이 확률적으로 높은 것은 맞다"며 "그러나 일전에 일부 프로젝트들의 경우 최종협상에서 결과가 뒤짚히는 몇몇의 건이 있었다. 따라서 낙찰에 대한 공식문서를 받기까지 확정적으로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확대해석에 대헤 경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와 같이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EPC업체들의 대규모 컨소시엄 구성 전략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중동지역에서의 발주물량이 대형화되면서 단독 수주를 할 경우 수주하는 금액은 커지는 대신 인력투입 및 금액, 시공, 조달 등에 대한 EPC 전반적인 위험성 또한 급증했다는 점을 재작년과 작년 직접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라크와 같이 치안상황이 불안한 지역의 경우 보안에 대한 강구책도 높아져야하는 점 또한 업체들에게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EPC들의 일명 헤쳐모여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겉으로 볼 때 단독으로 수주할 경우 엄청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대형화 될수록 EPC 업무 전반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고 상당 수의 업체들이 승자에 저주에 빠졌다"며 "이에 작년 하반기부터 관련업체들의 연합전선 구축이 이어졌고 올해 역시 이러한 트랜드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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