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은 복지다?… MB정권말미 국민적 인식전환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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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 복지다?… MB정권말미 국민적 인식전환 이뤄질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5.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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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정책콘텐츠와 차별화'에 역량 결집해야

 
'건설산업 이미지개선'과 'MB정부 정책콘텐츠와 차별화'에 건설업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한다는 의견이 건설비전포럼에서 개진됐다.

건설산업비전포럼과 한국건설관리학회는 23일 동부금융센터에서 ‘한국 건설산업의 도약과 혁신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주최했다.

축사를 준비한 한국건설관리학회 김예상 회장은 “현재 한국사회의 대중들은 건설사 배불리기에 현 정부의 SOC사업이 동원됐으며 건설산업은 ‘복지논리’에 역행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의 반성과 건설문화 및 투명성 혁신’을 테마로 강연의 문을 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복남 연구위원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난 3월 부정, 비리로 적발된 업체에 ADB지원 모든 입찰참가자격을 박탈하고 세계은행(WB) 등 국제적 MDB들과 정보공유를 통해 이런 업체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며 우리정부도 강한 제재를 가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연세대학교 한승헌 교수는 ‘차기정부의 건설정책 10대 과제’를 소개하며 “상설심의기구가 있어 언제든지 심의를 할 수 있는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에 비해 공공사업 갈등 관리법이 없는 현실을 극복해야 해외건설 강국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연이 끝난 후 건설업계 오피니언리더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본부장은 현 정부 임기 내 '5대 건설강국 진입'이란 비전이 실패됐으나 차기 정권에서는 꼭 이뤄져야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조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유럽재정위기로 유럽계 금융은행 등 중동사업주들이 줄이어 신사업을 축소, 폐기한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담보부담으로 인해 적은 수수료의 수출입은행(0.3%), 건설공제조합(0.5%)에서는 사실상 서비스가 어려워 수수료가 2% 이상인 서울보증보험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GS건설 경제연구소 이상호 소장은 “예년과 달리 총대선 기간임에도 후보자들이 주택, 건설 부문 활성화 대책이 선거공약에서 누락된 점을 안타까워하며 이제는 현 정부의 정책 콘텐츠와 차별화해야한다”고 강조했으며 지난 20일 지식경제부에서 제조, IT 과 같은 분야의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중견기업정책국을 건설업에서 참고할 만한 사례로 소개했다.

KDI 김정호 교수는 토론회 말미에 대중의 인식을 '건설=부패'에서 '건설=필요'로 전환하기 위해 ‘메가시티’란 개념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메가시티가 세계적 트랜드가 될 것이라는 논리다. 그는 "중국에서 출발한 메가시티가 현재 광동, 상해, 북경에 존재하며 향후 중국내에서만 4곳이 더 추가 될 것"이라며, "일본 또한 현재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지방에 메가시티가 건설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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