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엔지니어링 3社, 우즈벡 프로젝트 드디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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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엔지니어링 3社, 우즈벡 프로젝트 드디어 터졌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06.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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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 3社 공평하게 수주
향후 우즈벡 SOC 사업도 이어질 가능성

국내 대형엔지니어링사들의 중앙아시아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4일 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Surgil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3사가 담당할 설계 분야가 구체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스전 개발 및 생산,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운영까지 진행하는 총 40억달러짜리 초대형 프로젝트로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기업(UNG) 50%, 한국컨소시엄 50%로 추진된다.

한국컨소시엄은 한국가스공사(24.5%)+호남석유화학(22.5%)+STX에너지(2.5%)이며, 설계시공조달은 국내 대형엔지니어링 3사가 담당하게 된다.

사업은 2015년 말까지 준공을 완료해 건설 및 산업 자재로 사용되는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와 PP(Polypropylene)를 각각 연간 40만톤, 8만3,000톤을 생산 후 호남석유화학과 삼성물산 등이 생산 및 판매하고 메탄가스는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해 수익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분리시설과 플랜트 설비를, GS건설은 에탄분해시설, 현대엔지니어링은 나머지 유틸리티 설비에 대한 설계를 수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기본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분리시설과 플랜트 설비에 대한 설계 발주가 이루어졌으며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에탄분리시설과 유틸리티 설비에 대한 발주 계획정도만 이루어졌을 뿐 구체적인 것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며 “그러나 PF(Project Financing) 목표자금이 19일 기준으로 총 40억달러 중 25억달러가 확정됐다. 따라서 조만간 각 업체들이 담당 사업부 설립 등 사업진행 속도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 업계에서는 금번 프로젝트가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에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산업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경우 SOC 분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기관들이 경기침체 영향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반면 국내 기관들을 중심으로 PF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에게는 기회의 폭이 넓어질 수 있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자원이 풍부한 반면 SOC 기반이 약해 산업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따라서 SOC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여기에 유럽국가들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PF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리나라 공공기관들의 경우 오히려 적극적으로 PF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에는 기회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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