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80억불 이라크신도시, 설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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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80억불 이라크신도시, 설계는 누구?
  • 정장희기자
  • 승인 2012.06.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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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비 수백억원, 단일프로젝트로는 최대

한화그룹이 따낸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신도시사업의 엔지니어링파트를 건화가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프로젝트가 해외건설사상 최대규모인만큼 설계규모도 사상 최대로 예측되고 있다.

1일 한화그룹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그의 총리공관에서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승연 한화 회장과 누리카밀 알-말리키(Nouri Kamil Al-Maliki) 이라크 총리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한만희 차관, 駐이라크 김현명 대사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수주한 바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한국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우리나라 중소 자재‧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엔지니어링파트는 건화, 건축파트는 혜안건축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규모가 사상최대인만큼 설계규모 또한 수백억원에 달하고 있다”면서 “한화와 건화, 혜안건축은 지난 1년 6개월간 합사를 운영하며 최적의 설계안 도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만간 주요 협력사와 본계약을 체결해 프로젝트 수행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라크 재건사업의 첫번째 계약주체로서, 향후 전개될 이라크 100만호 주택건설 사업 및 철도∙항만∙도로 등 기간 사업 그리고 발전소∙정유공장∙석유화학공장 등 생산설비 및 신도시에 건설되는 학교에 태양광을 활용한 발전설비 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관련 엔지니어링사들의 추가 동반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신도시사업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만큼 향후 철도, 플랜트 등 기간망 건설에 국내엔지니어링사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엔지니어링사와 적극적인 공조아래 이라크 복구사업에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장희 기자 news@engdaily.com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로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이며 도로,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기획제안형 공사의 장점을 살려 원가절감 설계가 가능한 프로젝트이다. 공사기간은 7년, 총 공사대금은 77.5억불이며, 선수금은 25%이다.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총 공사대금은 80억달러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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